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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Notch]87 우버의 '자율주행 프로젝트'

조선비즈 방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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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에 스스로 이동하고 스스로 충전하는 자율주행 전기스쿠터와 전기 자전거를 거리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미국 얘기다.

구글, 우버 등 실리콘밸리 기술 기업들, 포드, GM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마이크로모빌리티(친환경 이동수단을 이용한 단거리 이동수단) 기술 경쟁의 불꽃이 자율주행 전기 스쿠터와 전기 자전거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는 2017년 155억달러(한화 18조7000억원 상당)였던 전기오토바이와 전기스쿠터 시장이 매년 5%씩 성장, 2024년 220억달러(24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최근 내놨다.

크리스 앤더슨 3D 로보틱스 최고경영자가 우버 산하의 ‘점프 라이드 그룹'이 자율주행 스쿠터, 자율주행 자전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란 귀뜸을 받았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크리스 앤더슨 3D 로보틱스 최고경영자가 우버 산하의 ‘점프 라이드 그룹'이 자율주행 스쿠터, 자율주행 자전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란 귀뜸을 받았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 우버, 자율주행 오토바이·자전거 팀 꾸려

‘테크크런치', ‘매셔블' 등 미국의 IT 전문지들은 최근 "우버가 오토바이와 자전거 공유 산업과 자율주행 기술을 통합하는 극비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당사자인 우버가 철저히 침묵하는 가운데 지난 20일 우버 주최로 열린 ‘DIY 로봇자동차’ 이벤트에 참석한 크리스 앤더슨 3D 로보틱스 CEO가 입을 열었다.

그는 "‘DIY 로봇자동차’ 이벤트에서 자율주행 스쿠터와 자율주행 자전거 개발 관련 인력을 채용한다는 놀라운 발표가 있었다"며 "‘점프(Jump) 라이드 그룹’ 안의 새로운 모빌리티팀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 들었다"고 말했다.


‘테크크런치’ 등은 우버의 오토바이, 자전거 공유 기업인 ‘점프’ 산하의 ‘마이크로모빌러티 로보틱스’가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버의 전기자전거 공유기업 ‘점프'가 지난달 공개한 차세대 전기자전거. GPS를 탑재,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교체형 배터리를 내장, 관리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점프’는 밝혔다. /사진=’점프’ 홈페이지

우버의 전기자전거 공유기업 ‘점프'가 지난달 공개한 차세대 전기자전거. GPS를 탑재,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교체형 배터리를 내장, 관리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점프’는 밝혔다. /사진=’점프’ 홈페이지



◆ 우버, ‘모바일 플랫폼’ 기업 선언··· 스쿠터 공유기업 인수설도

우버는 최근 전기스쿠터, 전기자전거 사업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4월 전기자전거 기업 ‘점프(Jump)’를 인수했고, ‘버드’의 라이벌 기업으로 급성장 중인 전기 스쿠터 공유 기업 ‘라임'에도 투자했다. 최근에는 ‘버드’, ‘라임’ 가운데 한 곳을 인수하려고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버는 단순히 ‘자동차 나눠쓰기 기업'이 아니라 자동차, 자전거, 스쿠터 등 전통적인 교통 수단을 모두 아우르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추진하고 있다.

다라 코히로샤히 우버 CEO는 "도시의 모든 이동 수단을 장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버의 최종 목표는 차량 소유 없이 살 수 없는 세상"이라며 자동차, 자전거, 스쿠터 등 전통적인 이동수단을 유기적으로 연결, 공유 경제의 틀로 통합하겠다는 야심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우버가 도시의 모든 이동 수단을 장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블룸버그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우버가 도시의 모든 이동 수단을 장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블룸버그



◆ 자동차·오토바이·자전거 연계

자동차 공유 경제, 자율주행차, ‘플라잉 택시’ 등 새로운 이동 수단 개발을 주도하는 우버가 자율주행 전기스쿠터, 전기자전거 개발에 착수한 것은 어찌 보면 예정된 수순이다.


도심에서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경우 교통 체증에 발이 묶이기 일쑤인 전통적인 이동 수단인 택시 보다 훨씬 싸고 편하고 빠른 자전거와 스쿠터 사업은 우버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다.

하지만 기본 대여료 1달러, 분당 이용요금 15센트에 불과한 근거리 이동 비즈니스가 성공하려면 운영비를 최대한 줄여 이익을 내야 한다.

따라서 로봇, 인공지능, 센서 기술 등 급속히 발전하는 혁신 기술을 채용한 자율주행 스쿠터와 자율주행 자전거의 출현을 예상한 전문가가 많았다.

우버의 전기자전거 기업 ‘점프(Jump)’가 지난 달 공개한 차세대 자전거에서도 이런 지향점이 뚜렷히 나타난다.

우버의 차세대 자전거는 자기 진단, 배터리 교체 기능, GPS 등 도난 방지 기능을 탑재했다. 점프는 "최소 1년간 유지 보수가 전혀 필요 없고 3~5년간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과 편의 장치를 갖췄다"고 밝혔다.

우버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모든 이동 수단과 열차 등 전통적인 교통수단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앱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로봇이 동네 거리를 질주하고 자율주행 자전거가 손님을 태우고 유유히 주행하는 꿈같은 장면이 멀지 않은 느낌이다.

방성수 기자(ssb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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