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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여행랭킹] 온천여행족 `강릉·부산` 가장 많이 찾았다

매일경제 장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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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스파캐슬.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덕산스파캐슬.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한번 발을 담그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마성의 물이 있다.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애타게 그리워지는 물이기도 하다. 그 영광의 이름 온천이다. 경직된 몸을 뜨끈한 물이 이완시켜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고, 물 성분에 따라 근육통, 소화불량, 피부미용까지 효능도 다양하다. 그렇다 보니 남녀노소 마니아층을 형성해 겨울 시즌에 발길이 잦다. 네이버 여행플러스는 인터파크투어에 의뢰해 올겨울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국내외 온천 여행지를 살펴봤다.

인터파크투어는 2018년 12월 23일~2019년 1월 22일 한 달간 자사의 온천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을 기준으로 국내외 인기 온천 여행지를 분석했다. 해외는 온천 여행으로 사랑받는 일본으로 한정했다.


◆ 전국 지방 온천 고르게 인기 = 국내에서 예약률이 가장 높은 온천 10곳을 살펴본 결과, 특정 지역으로 치우치지 않고 전국의 온천이 고른 인기를 보였다. 온천수가 좋기로 유명하고 오래된 온천이 있는 전국 곳곳 모두 순위권에 올랐다. 숙소 형태는 호텔을 가장 선호했지만, 온천 이용을 주된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가격대가 높은 곳보다 평균 10만원 초반대 또는 그 이하 가격대로 이용할 수 있는 가성비 뛰어난 숙소를 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호텔은 온천을 보유한 곳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운 겨울 온천과 숙소를 별도로 이용해 이동하기보다는 한 곳에서 편리하게 숙박·온천을 모두 즐기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이 예약한 곳은 강원도 강릉 금진온천이 있는 호텔탑스텐 강릉이었다. 이곳은 강릉 해안단구 지역 지하 암반층에서 용출되는 온천수가 나오는 곳으로, 바다가 보이는 통유리 온천이라 전망이 뛰어나다.

이어 전국적으로 유명한 허심청·수안보 온천 등이 있는 호텔농심과 THE 조선호텔 수안보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허심청 온천은 국내 최대 마그네슘이 함유된 온천수로 알려져 있으며, 수안보 온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온천으로 국내에서도 수질이 가장 좋은 온천수로 유명하다.

5위에 오른 한화리조트백암온천을 제외한 10위권 이내 숙소는 모두 호텔로, 국내 온천은 전반적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수가 좋기로 유명한 지역의 호텔 인기가 우세했다.


일본 홋카이도 노보리베츠. 한국인이 많이 찾은 온천 톱10에 홋카이도 지역 3개 온천이 올랐다.  [사진제공 = 인터파크투어]

일본 홋카이도 노보리베츠. 한국인이 많이 찾은 온천 톱10에 홋카이도 지역 3개 온천이 올랐다. [사진제공 = 인터파크투어]


◆ 일본은 자연경관·전망 좋은 곳 선호 = 국내 온천은 전국 지역이 고른 인기를 나타냈다면 일본은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으로 쏠림 현상을 보였다. 인기 온천 여행지 10위권 이내 대부분이 규슈와 홋카이도 지역이었다. 10위권 이내 6곳이 규슈, 3곳이 홋카이도였다. 다만 특이할 점은 규슈(벳푸 온천)·홋카이도(노보리베츠 온천)·오사카(아리마 온천)가 일본 3대 온천으로 알려져 있는데, 홋카이도와 규슈만 순위권에 올랐다.

김연진 인터파크 일본팀 수석은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인 오사카도 온천을 즐기기 위해 많이 찾지만 상대적으로 홋카이도와 규슈는 온천마을에서 즐기는 온천욕과 온천방문 관광코스 등이 대부분 말 그대로 '온천'을 목적으로 한 휴양 여행지"라며 "반면 오사카는 시내 관광·유니버설 스튜디오·쇼핑과 같이 온천보다 다른 관광을 즐기기 위해 찾는 수요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규슈와 홋카이도 모두 천연 온천으로 유명하고, 온천수 자체가 건강에 좋은 효능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많이 예약한 곳은 규슈의 유후인 온천이었으며, 유후인 나나이로노 카제 료칸 숙소 선호도가 높았다. 유후인 온천은 일본에서 세 번째로 용출량이 많은 온천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온천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다음으로 홋카이도 노보리베츠 온천이 있는 숙소 노보리베츠 미야비테이, 규슈 벳푸 온천이 있는 벳푸 스기노이 온천호텔 등이 2~3위를 차지했다. 노보리베츠는 솟아나는 온천수 덕분에 홋카이도에서 가장 인기 좋은 관광지 중 하나로, 유황온천을 으뜸으로 꼽는다. 벳푸는 일본 지역에서도 하루 온천수 분출량이 1위인 곳으로, 8개 온천을 둘러보는 지옥 순례 관광이 인상적이다. 벳푸 온천이 있는 스기노이 온천호텔은 건물 옥상에 위치한 다나유 온천장이 유명하다. 이 온천장은 온천탕을 계단식으로 설계해 시내 야경 등 전망이 좋고, 일출시간을 알려주기 때문에 일출을 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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