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인권위 '체육계 미투' 파헤친다···역대 최대규모 특별조사단 꾸려

서울경제 김지영 기자
원문보기
25명 내외 특별조사단 구성
빙상·유도 종목 전수조사


최근 체육계에서 성폭행 폭로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가 역대 최대 규모의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인권위는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을 구성하고 빙상·유도 등 성폭력 폭로가 나온 종목의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교육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스포츠 분야 폭력·성폭력의 심각성은 이제 더 간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방관이나 안일한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고 말했다.

인권위는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등 관계 부처 공무원과 전문가 등 25명 내외로 특별조사단을 구성하고 1년간 기획조사, 진정사건 조사, 제도 개선 업무를 수행한다. 특별조사단은 전국 단위의 전체 종목, 전 연령대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당장 성폭력 폭로가 나온 빙상·유도 등의 종목은 전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성 간, 동성 간, 선후배 간 폭력·성폭력 문제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권위의 과거 스포츠 분야의 실태조사를 고려할 때 이번 조사는 최대 규모다. 인권위는 지난 2006년 전국 15개 시도 초등학생 운동선수 746명, 2008년 전국 중고교 선수 1,139명, 2010년 대학생 선수 643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조사 과정에서 피해 사실이 확인될 경우 직권조사 권한을 동원해 가해자 처벌 등에도 나선다. 또 국가대표 훈련원을 포함해 각종 합숙시설을 직접 방문하는 조사도 이뤄진다.


이 외에 △종목별 구체적인 스포츠 인권 가이드라인 실행지침 마련 △독립적이고 신뢰도 높은 신고센터 도입 △지도자, 선수 부모 대상 인권교육 실시 등의 대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스포츠계에서 메달이나 입상 등 성과 중심적인 문화는 폭력에 대한 면죄부가 되고 폭력과 밀접하게 결부돼 성폭력이 발생하는 구조”라며 “실태 파악부터 시작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제도 개선, 국가적 감시 시스템을 완전하게 정착시키는 중장기 계획까지 긴 호흡으로 그렇지만 최대한 빨리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
    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
  2. 2쿠팡 ISDS 중재
    쿠팡 ISDS 중재
  3. 3평화위원회 출범
    평화위원회 출범
  4. 4박철우 우리카드 삼성화재
    박철우 우리카드 삼성화재
  5. 5이수혁 팬미팅 해명
    이수혁 팬미팅 해명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