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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25시] 끝내 쓰러진 기성용, 돌아오려 안간힘을 썼다(영상)

스포티비뉴스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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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두바이(아랍에미리트), 박주성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부상으로 쓰러졌던 기성용. 그는 돌아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2일 오후 10시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바레인을 상대한다. 바레인은 A조 3위를 차지했지만 와일드카드에서 1위로 16강에 합류했다. 그래도 중동에서 열리는 대회라 바레인은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경기를 이틀 앞두고 대형 악재가 터졌다. 기성용이 결국 부상을 회복하지 못했고, 대회를 마감하며 소속팀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기성용의 복귀를 기다렸던 대표팀은 이제 기성용 없이 22명으로 이번 대회를 치러야 한다. 벤투호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햄스트링 부상이 있었던 기성용은 열흘간 휴식 및 재활훈련을 진행했고, 18일부터 팀 훈련을 수행했다. 하지만 어제 통증을 다시 느꼈고, 회복이 더디다. 결국 대회 종료까지 뛸 가능성이 희박해 소속팀 복귀를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아랍에미리트 현장에서 본 기성용은 누구보다 훈련에 열심히 임했다. 복귀 발표 하루 전까지도 기성용은 공을 만지기 시작했고, 롱패스 연습을 하면서 바레인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중국전이 끝난 후 모두가 쉴 때도 기성용은 회복 훈련에 임했다. 훈련 외에도 기성용은 대표팀 전체에 큰 부분이었다.

이승우가 물병 논란에 휩싸이자 “경기에 못 나와서 아쉬움이 있을 것이다. 승우도 팀에 어떤 게 올바른 행동인지 잘 알 것이다. 충분히 이해는 한다. 물론 잘한 행동은 아니지만, 잘 타이르겠다. 아직 어려서 그렇다”며 큰형의 모습을 보여줬다. 기성용은 훈련 중에도 이승우를 잘 챙겼다.


선수들도 기성용의 복귀를 기다렸다. 김진수는 “벤치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있다. 16강 경기에 나갈지 모르지만 성용이 형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황인범은 “팀에 가장 필요한 선수가 성용이 형이라고 생각한다. 성용이 형이 돌아와서 내가 못 뛰어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두의 바람과 달리 기성용은 끝내 쓰러졌다. 그리고 21일 아침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현장 취재단은 기성용의 아쉬운 마음과 남은 선수들에게 남기는 말을 전하기 위해 멘트를 요청했지만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기성용은 조용히 복귀하길 원한다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누구보다 안간힘을 다한 기성용, 그의 이탈이 더욱 씁쓸한 이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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