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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 터키군 관할 '시리아 북부 안전지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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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대, 쿠르드 자치도시 점령안에 가까워"

"유엔군 운영 안전지대만 수용할 것"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최전선에 선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 © AFP=뉴스1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최전선에 선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시리아 내 쿠르드족이 16일(현지시간) 미국이 제안한 시리아 북부 '안전지대'(safe zone)안을 거부했다. 안전지대에 터키가 개입한다면 터키군의 시리아 북부 점령안에 가깝다는 게 쿠르드 측 입장이다.

미군은 터키와 시리아 철수 이후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무장세력 문제의 해법으로 시리아와 터키 국경에 안전지대를 설치하자는 쪽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터키군 주도로 안전지대를 구축한다면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가 장악한 반(半) 자치지역의 거점 도시(코바니, 아인이사, 까미슐리)가 터키군 관할 아래 들어가게 된다.

시리아 쿠르드 반 자치기구 고위 인사인 알다르 칼릴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위협적인 공격을 피하기 위해 쿠르드족과 터키군의 분리선을 따라 유엔군의 배치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선택지들은 시리아의 주권과 우리(쿠르드)의 자치지역 주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유엔과 유엔군이 운영하는 안전지대여야 수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쿠르드 고위 인사 베드란 지야 쿠르드도 전날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터키의 안전지대 구상이 가장된 쿠르드 점령 계획"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미국에서는 쿠르드족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안전지대' 구상을 제시했다. 그러나 터키군 주도로 안전지대를 구축한다면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가 장악한 반자치지역의 거점 도시(코바니, 아인이사, 까미슐리)가 터키군 관할 아래 들어가게 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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