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엑스칼리버' 제작진 "최신 특수효과 기대하세요"

왼쪽부터 뮤지컬 '엑스칼리버' 연출가 스티븐 레인(Stephen Rayne) 작가 아이반 멘첼(Ivan Menchell)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 News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EMK뮤지컬컴퍼니가 '마타하리', '웃는 남자'에 이어 영국의 전설적인 왕 아더 이야기를 담은 세 번째 창작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내놓는다.

오는 6월14일부터 8월4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초연하는 '엑스칼리버'는 아더 왕과 그의 성검 엑스칼리버, 다른 전설적인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2014년 스위스 세인트 갈렌 극장에서 '아더-엑스칼리버'로 세계 초연됐으나 EMK가 뼈대만 남기고 대본·음악을 포함해 작품 자체를 완전히 뜯어고쳤다.

김지원 EMK인터내셔널 대표는 15일 서울 광화문 한 호텔에서 기자를 만나 "해외 시장에 역수출하기 위해 원작사로부터 판권도 확보했다"라며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을 책임지고 '마타하리'의 작가 아이반 멘첼과 연출가 스티븐 레인이 새로운 '엑스칼리버'를 위해 의기투합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엑스칼리버'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 News1

작곡을 맡은 프랭크 와일드혼은 "사실 2014년 스위스에서 초연한 엑스칼리버는 정식 공연이라기보다 본공연을 올리기 위한 트라이아웃(Try out, 예선) 성격이 강했다"며 "음악은 켈트족의 전통 음악인 켈틱 음악과 로큰롤을 섞은 다음에 영화 브레이브하트나 반지의 제왕 등의 느낌을 더했다"고 말했다.

대본을 쓴 아이반 멘첼은 "아더왕의 전설이라는 익숙한 이야기에 창의적 해석을 더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썼다"며 "바위에서 검을 뽑는 사건, 아서왕과 랜슬럿, 원탁의 기사 등을 비틀어서 새롭게 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 작가 아이반 멘첼(Ivan Menchell)© News1

연출을 맡은 스티븐 레인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런던이나 뉴욕의 뮤지컬 극장보다 규모가 2배 정도 크다"며 "전투 장면 등에서 80여명의 배우를 출연시켜 무대를 꽉 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레인은 "특수효과를 통해 물과 불을 활용한 마법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겠다"며 "지난 10년간 공연계에서 가장 발달한 기술적 측면을 무대에서 보여드리겠다"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이반 멘첼은 "오는 6월에 정식 공연을 올리기 전에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실험을 하려고 방한했다"며 "수년 간의 작업 과정을 거쳐온 작품이지만 더 큰 감동을 전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 연출가 스티븐 레인(Stephen Rayne)©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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