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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77% "최저임금 인상에 신규채용 부담"

매일경제 이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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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8곳이 올해 들어 8350원으로 급등한 최저임금 때문에 신규 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은 지난달 19~23일 기업 906곳을 대상으로 '2019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신규 채용 부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77%가 '신규 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설문에 응한 중소기업의 78.6%가 신규 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사람인은 설명했다. 이는 대기업(66.7%)이나 중견기업(62.1%)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식음료·외식업계가 최저임금으로 인한 신규 채용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식음료·외식 기업의 94.4%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이외에 석유·화학(90.9%), 서비스업(81.7%), 제조업(81%) 분야에서 느끼는 부담감이 높았다.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로는 '2018년 최저임금 상승에 따라 직원 연봉을 함께 올려서'(61.3%·복수응답)가 꼽혔다. 실제 기업의 전체 판관비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평균 비율은 지난해 기준 46.1%에 달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업종이 불황이라서'(46.8%), '앞으로 최저임금 인상 폭이 계속 클 것이어서'(32.5%), '세금 등 다른 비용도 상승해서'(28.7%) 등이 뽑혔다.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으로 '채용 규모 축소'를 꼽은 기업이 절반(49.9%)에 달하기도 했다. '연봉 동결'(25.8%), '야근·특근 금지'(24.5%) 등도 대책 중 하나로 거론됐다.

기업들은 최저임금 상승 폭에 대한 조정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응답 기업 중 51.8%가 "인상 목표와 인상 폭이 너무 커 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영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최저임금 상승'(35.2%)을 꼽기도 했다. 이외에 '소비 부진으로 내수 위축'(31.1%), '업종 관련 법률, 제도 이슈'(7.6%)가 경영을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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