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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표지석] <19>별기군훈련소터

서울경제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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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기군훈련소터’ 표지석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평창경로문화센터 앞에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식 군대인 별기군(別技軍)은 지난 1876년 체결된 강화도조약이 창설의 발단이 됐다. 제국주의의 침투에 맞서기 위해 신식 군대의 필요성을 느낀 고종은 1881년 별기군을 설치하고 지금의 종로구 평창동에 훈련소를 만들었다.

양반자제들로 구성된 별기군은 구식군대 소속 군인들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대우를 받았다. 이런 차별에 불만을 품은 구식군대 소속 군인들이 1882년 병란(兵亂)을 일으키게 된다. ‘임오군란(壬午軍亂)’이라고 불리는 이 병란으로 결국 별기군은 해체되고 말았다.

임오군란을 계기로 조선의 군사제도는 다시 옛 군영체제로 되돌아갔다. 별기군은 쇠락하던 조선왕조가 야심 차게 추진한 국방 개혁이자 개방 정책이었지만 어수선한 사회적 분위기와 지도층 내 권력 투쟁으로 인해 단명에 그치고 말았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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