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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前총리 한국당 입당… 당대표 출마할 듯

조선일보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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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비대위장 만나 의사 밝혀
황교안〈사진〉 전 국무총리가 11일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입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리는 오는 2월 27일 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도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은 "김 비대위원장과 황 전 총리가 오늘 만났고 이 자리에서 황 전 총리가 한국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황 전 총리는 입당 시기에 대해 "당과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다만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화가 오가지 않았다고 했다. 김 위원장과 황 전 총리는 작년 10월 첫 번째 회동을 가진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리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국정 방향에 문제가 너무 많아 제 역할에 대해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황 전 총리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했던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이 무산된 것에 대해 "과거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 대통령이 이제야 경호와 의전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 것인가"라며 "이전에 몰랐다면 그 자체가 심각한 것이고, 알고도 공약을 했다면 국민을 기만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황 전 총리가 입당해 당대표 경선에도 출마할 경우, 한국당 내 당권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당내에서는 비박 성향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 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친박계에선 정우택 의원, 김진태 의원,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총리를 지내면서 탄핵 과정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까지 했던 황 전 총리가 실제로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친박 성향 후보들의 출마에 대한 입장이 바뀔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친박 대 비박 구도가 재현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황 전 총리의 한 측근은 "황 전 총리가 요즘 친박, 비박을 가리지 않고 한국당 의원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며 "전대에 출마할 경우 어느 한 진영의 대표가 아닌 '통합 대표'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황 전 총리가 다음 주 초쯤 입당하면 의원들과 연쇄 회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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