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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 철군령 사실상 철회

조선일보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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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IS 완전 격퇴 등 조건 달아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6일(현지 시각) 시리아의 미군 철군 전제조건으로 이슬람국가(IS)의 완전 격퇴와 쿠르드족 동맹군의 안전을 제시했다. 이 조건들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것들이어서 지난달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전격적인' 시리아 철군 명령이 사실상 철회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조건을 맞추려면) 철군에 몇 달 혹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볼턴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시리아) 철군 조건으로 우리가 달성하기를 바라는 목표가 있다"며 "시리아 내 IS 잔당을 물리치고 극단주의 세력에 맞서 미군과 함께 싸워온 쿠르드 반군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터키가 미국의 동의 없이 군사적 행동을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최소한 우리와 함께 싸운 (쿠르드) 군대를 위험에 처하게 해선 안 된다"고 했다. 조건부 철군 시나리오를 제시한 것이다.

현재 시리아에는 최대 3만 명에 달하는 IS 잔당이 있어 짧은 시간에 이들을 격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쿠르드 안전 보장도 쉽지 않은 사안이다. 터키는 그동안 미국과 함께 IS 격퇴전을 수행한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쿠르드 노동자당' 분파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있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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