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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IS격퇴돼야 시리아서 철군"…트럼프와도 교감

머니투데이 정한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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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지난달 철군 지시' 트럼프도 물러서 "철군 빨리 한다고 말한 적 없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FPBBNews=뉴스1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FPBBNews=뉴스1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시리아 주둔 미군 철군의 조건으로 이슬람국가(IS) 격퇴 및 쿠르드 군의 안전 보장을 제시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볼턴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철군 조건으로 우리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서 "시리아 내 IS 잔당을 소탕하고 터키가 쿠르드를 공격하지 않겠다고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조건이 이행되면 미군 철수 일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그러면서 시리아 북부에 주둔 중인 미군 2000여명의 일부가 남부에 남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미군이 무기한적으로 시리아에 남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터키는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가 자국에서 테러단체로 규정한 분리·독립 성향의 쿠르드노동당(PKK)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척결을 공언해왔다. YPG는 미군과 함께 시리아에서 IS 격퇴전을 수행해 온 미국의 동맹이다. 이에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군 결정이 발표되면서 터키의 쿠르드족에 대한 박해가 우려됐다.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도 지난달 "동맹을 중시해야한다"며 시리아 철군 결정에 반발해 사퇴하기도 했다.

결국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미국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 볼턴 보좌관은 "터키는 미국의 협력자인 쿠르드 대원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며 "터키가 미국의 동의 없이 군사적 행동을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터키 측은 "터키의 목표는 (쿠르드 전체가 아닌) IS와 PKK, YPG"라며 "우리가 쿠르드족을 공격목표로 삼고 있다는 주장은 비이성적"이라고 반박했다. 볼턴 보좌관은 오는 8일 터키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AP는 볼턴 보좌관의 IS 관련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이 철군 결정을 내릴 때 말했던 내용과 정면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우리는 IS를 격퇴했고 영토를 되찾았다"고 주장하며 "(미군이) 집에 당장 돌아오게 될 것"이라며 철군을 지시했다. 사실상 IS 완전 소탕을 선언하고 철군을 지시했지만, 이날 기존의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철군을 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빨리 한다고 말한 적 없다"며 "IS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철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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