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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리아는 '모래와 죽음'…천천히 철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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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내 철군 보도 부인…"내일 나간다 한적 없어"

"쿠르드족 보호…시리아에 영원히 머물고 싶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전쟁에 시달리고 있는 시리아의 상황을 '모래와 죽음'이라는 2개 단어로 묘사하면서 미군의 시리아 철수 시기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남겼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시리아는 오래 전에 길을 잃었다. 아주 오래 전에 잃어버렸다"며 "그 외에도, 나는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모래와 죽음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그게 바로 우리가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막대한 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모래와 죽음을 얘기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이슬람국가(IS)를 격퇴했다고 주장하며 갑작스러운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철군 일정은 밝히지 않았었다. 다만 12월31일 트위터를 통해 ""미군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은 서서히 이루어질 것"이라며 "동시에 IS 잔당들과 싸울 것이다"고 밝혔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도 미국이 시리아 주둔 미군 2000명을 4개월에 걸쳐 철수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우리는 철수한다. 현명하게 철수한다. 나는 내일 당장 나간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일정 기간' 천천히 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지원했던 쿠르드민병대 인민수비대(YPG)와 관련해 "쿠르드족을 보호하고 싶다. 하지만 시리아에 영원히 머물고 싶지는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군을 해외에 파견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논조를 취해왔었다. 그는 오는 2020년 재선을 염두에 두고 파병 미군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을 자신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의 간판 정책으로 삼고 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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