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1999년 1월3일 100m 달리기는 언제 체력장에서 사라졌을까
학교 다닐 때 ‘체력장’을 했던 기억이 있나요. 20년전 경향신문은 초중고교 체력검사 종목이 변경됐다고 전했습니다.
■1999년 1월3일 100m 달리기는 언제 체력장에서 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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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체력장. 경향신문 자료사진 |
학교 다닐 때 ‘체력장’을 했던 기억이 있나요. 20년전 경향신문은 초중고교 체력검사 종목이 변경됐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체력검사 종목은 기존의 100m 달리기, 던지기, 제자리 멀리 뛰기, 턱걸이(팔굽혀 매달리기), 오래 달리기(남 1000m·여 800m) 등에서 50m 달리기, 제자리 멀리 뛰기, 팔굽혀펴기(팔굽혀 매달리기),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오래달리기-걷기(남 1600m·여 1200m)로 바뀌었습니다. 100m 달리기 대신 50m 달리기가, 남학생의 경우 턱걸이 대신 팔굽혀펴기가 들어갔고요. 던지기는 빠졌습니다.
하나 더 눈여겨 볼 점은, 오래 달리기가 오래 달리기-걷기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운동장에서 오래 달리기를 하다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자 생긴 변화입니다. 꼭 달리지 않고 걸어도 되게끔 바뀐 것이죠. 대신 측정 거리는 늘어났습니다. 심폐지구력을 측정하려면 최소 1000m 이상은 걷거나 뛰어야 한다는 지침을 따르면서,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안전 사고도 예방하려는 취지였습니다.
100m 달리기의 거리를 50m로 줄인 이유는, 대부분 학교의 운동장이 좁아 100m 달리기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측정 목적인 순발력을 재는 거리로는 50m가 더 적당하다는 지적도 반영됐고요.
남학생들이 치르던 턱걸이는 1회 이상 실시하는 남학생이 절반이 못 돼 변별력이 없다는 점에서 팔굽혀펴기로 대체됐습니다. 던지기는 여러 체력 요인이 작용해 검사 취지가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폐지됐죠.
1999년을 기준으로 그 이전은 100m 달리기와 던지기, 턱걸이를 했고, 그 이후는 50m 달리기와 팔굽혀펴기를 했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이걸로도 세대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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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체력장. 경향신문 자료사진 |
현재는 어떨까요? 요즘은 교육부령 학교건강검사규칙에 따라 ‘학생건강체력평가제도(PAPS)’가 시행 중입니다. 2009년 초등학교부터 시행해, 2010년 중학교, 2011년 고등학교로 전면 적용됐습니다. 평가 내용도 건강 관리와 학생들의 체력 파악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전환됐습니다. 평가 종목에서의 변화를 보시죠.
심폐지구력·유연성·근력 및 근지구력·순발력·체지방 등 항목을 두고 있고요. 왕복오래달리기, 스텝검사, 종합유연성검사, 윗몸말아올리기, 악력검사, 체질량지수(BMI) 및 체지방률 측정 등이 추가됐습니다. 검사 후 학생들에게 운동이나 식단 관리를 권유하는 등 신체 능력 검사 뿐 아니라 사후 관리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한때는 대학입시에 체력장 점수가 들어간 적도 있었습니다. 큰 영향력은 없긴 해도 어쨌든 수험생들이 무시할 수 없는 요소였다고 합니다. 현재로선 입시엔 반영되지 않지만, 체력 관리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체력은 국력이니까요.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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