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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ME TOO)는 2019년에도 계속된다

아시아경제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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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2018년은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시작해 미투 운동으로 끝을 맺었다. 지난해 초 문화계와 정치계, 교육계 등 사회 전 분야에서 폭발적으로 터졌던 성폭력 폭로는 잦아들었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에 대한 심판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돼 올해도 미투 운동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1월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 서 검사는 장례식장에 동석했던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고, 인사에서 불이익을 당해야만 했다고 검찰 내부망 게시판 올렸다. 하지만 주위의 시선은 따가웠고, 서 검사는 결국 텔레비전 앞에 서 전 국민에게 폭로했다. 안 전 검찰국장은 재판에 넘겨졌고, 이번달 23일 1심 선고가 이뤄진다. 검찰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극단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극단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문화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그는 2010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여성 배우 9명을 대상으로 25차례 걸쳐 상습적인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단원의 폭로가 이어지자 그를 향한 폭로는 끊이지 않았고,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문화계 미투 첫 실형사례를 기록했다. 검찰과 이 전 감독 모두 항소해 현재 서울고법에서 2심이 진행 중이다.

교육계에서도 성폭력 폭로는 끊이지 않았다. 하일지(본명 임종주)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를 향한 폭로가 대표적이다. 하 교수는 동덕여대 수업 중 미투 운동에 대한 비하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김지은씨에 대한 2차 가해성 발언을 해 학생들의 비난을 샀다.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하 교수를 향한 각종 폭로가 이어졌고, 제자 성추행 의혹까지 나왔다. 결국 하 교수는 2015년 12월 학생 A씨에게 강제로 입맞춤 혐의로 불구속 기소 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최근 2심이 시작된 안희정 전 지사. 미투 논란이 불거지자 언론사 기자와 진실공방을 벌이는 등 진흙탕 싸움을 벌였지만 본인 스스로 상대방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발견해 결국 재판에 넘겨진 정봉주 전 국회의원. 이 외에도 고등학생을 성추행해 재판에 넘겨진 교사 등 지난해 발생한 다수의 사건이 올해 사법부의 판단을 앞두고 있어, 올 한해도 미투 운동은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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