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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떡볶이 세계화’는 사기... MB정부가 부추겨”

파이낸셜뉴스 정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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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2009년 당시 ‘떡볶이 세계화’ 사업을 두고 ‘폭탄 돌리기’일 뿐만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를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황 칼럼니스트는 29일 페이스북에서 2009년 한 해 동안 포털 사이트에서 ‘떡볶이’, ‘세계화’라는 키워드로 검색한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여럿 올리면서, “2009년 떡볶이 세계화 원년에 '떡볶이 세계화'로 검색하면 뜨는 기사의 일부이다. 온통 떡볶이 프랜차이즈 광고 기사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외환위기 후유증을 앓고 있었다. 자영업으로 내몰리는 서민들이 많았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이들을 유혹하기에 떡볶이는 더없이 좋은 아이템이었다. 소규모 점포에 원재료 공급이 용이하고 조리 기술이 필요 없는 외식업이었기 때문”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떡볶이 세계화'라는 사기성 정책으로 국내 떡볶이 시장을 확대하는 일이 당장에 수입 쌀 보관 부담을 줄이고 서민의 일자리를 늘릴 듯이 보이나, 이는 폭탄 돌리기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황 칼럼니스트는 “떡볶이는 청소년의 끼니이다. 떡볶이를 먹으면 밥을 덜먹게 되어 있다. 수입 쌀의 떡볶이를 먹여서는 국산 쌀의 밥을 덜먹게 만든 것”이라면서 “정부 창고의 쌀은 여전히 가득 차 있다. 한국 외식업계의 비극은 소규모 영세 식당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이명박이 떡볶이로 이를 부추겼다. 이명박은 폭탄을 키우며 돌리기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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