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북한 평양 류경호텔 외벽에 조명쇼가 진행되고 있다고 30일 AP 통신이 보도했다. [AP=연합뉴스]](http://static.news.zumst.com/images/2/2018/12/30/0f2f5de27a2c4469aee6432849640875.jpg) |
지난 20일 북한 평양 류경호텔 외벽에 조명쇼가 진행되고 있다고 30일 AP 통신이 보도했다. [AP=연합뉴스] |
북한 류경호텔 외벽이 10만 개 이상의 LED 조명으로 빛나고 있다. 전력난이 심각해 밤이 되면 암흑으로 변하던 북한에서 105층짜리 피라미드형 건물 전면을 밝히는 야경 쇼는 이색적인 장면이다. 호텔 외벽에 나타나는 영상은 '일심단결', '기술혁명' 등 선전 문구와 유명한 동상과 기념물, 폭죽이 터지는 장면들이다.
![류경호텔 외벽에 '일심단결'이란 선전 문구가 LED 조명으로 빛나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tatic.news.zumst.com/images/2/2018/12/30/6729c0c9160e4f9ab66e61b7a8a4c069.jpg) |
류경호텔 외벽에 '일심단결'이란 선전 문구가 LED 조명으로 빛나고 있다. [AP=연합뉴스] |
류경호텔이 조명을 밝히기 시작한 건 정권수립 70주년 9·9절을 앞두고서다. 골조공사를 진행하다 1990년부터 공사가 중단돼 흉물로 방치됐던 류경호텔은 2000년대 중반부터 외부 유리 공사를 마감하고 올해부터 외부 LED 장식을 마쳤다. 이는 평양의 전력공급 사정이 나아졌다는 걸 보여준다. 실제 김정은은 집권 이후 발전소 건설에 주력해 희천 1·2호 발전소, 청천강 계단식발전소, 백두산 영웅 청년 1ㆍ2호 발전소, 안변청년발전소(이상 수력발전소)를 새로 건설해 가동에 들어갔다.
![평양 시민들이 지난 18일 LED 조명으로 빛나는 류경호텔 앞을 지나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tatic.news.zumst.com/images/2/2018/12/30/99838a009faa4aefb21b196c7e616c0d.jpg) |
평양 시민들이 지난 18일 LED 조명으로 빛나는 류경호텔 앞을 지나고 있다. [AP=연합뉴스] |
임수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의 전력생산량은 2016년 239억kWh(한국은 5404억kWh)로 고난의 행군 직전인 1990년대 초반 수준으로 회복한 추세”라며 “그러나 전력과 관련한 시설들이 노후해 전력난 해소는 아직은 먼 얘기”라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북도 어랑군의 수력발전소인 어랑천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7월 17일 보도했다. 시찰에서 김 위원장은 "도대체 발전소 건설을 하자는 사람들인지 말자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며 내각과 노동당 경제부·조직지도부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사진 노동신문]](http://static.news.zumst.com/images/2/2018/12/30/a829075f4a674cdabe98c47f895678b6.jpg)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북도 어랑군의 수력발전소인 어랑천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7월 17일 보도했다. 시찰에서 김 위원장은 "도대체 발전소 건설을 하자는 사람들인지 말자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며 내각과 노동당 경제부·조직지도부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사진 노동신문] |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