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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징크스' 깼다…마지막에 활짝 웃은 KB손해보험

SBS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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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배구에서는 5위 KB손해보험이 선두 대한항공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이번 시즌 5세트에서 모두 패했던 징크스를 드디어 깼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경기의 시작과 끝이 너무 달랐습니다.

1세트 승률이 70%에 달한 반면 5세트만 가면 4전 4패로 뒷심 부족을 드러냈습니다.


선두 대한항공을 만난 오늘(29일)도 '1세트 강자'답게 상큼하게 시작했습니다.

손현종의 6득점 활약 속에 첫 세트를 따냈습니다.

이후 가스파리니와 정지석 쌍포를 앞세운 대한항공과 한 세트씩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승부가 5세트로 넘어갔고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징크스를 깨려는 KB손해보험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12대 12로 맞선 상황에서 내리 3점을 따내 환호했습니다.

김홍정과 황두연의 연이은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고 대한항공 정지석의 마지막 스파이크가 라인을 벗어나면서 시즌 처음으로 5세트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여자부에선 도로공사가 국가대표 박정아의 활약을 앞세워 외국인 선수가 빠진 인삼공사에 3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인삼공사는 6연패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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