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0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2승5패→8승3패… 세터 한명이 확 바꿔놓은 우리카드

조선일보 양지혜 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191㎝ 장신 세터 노재욱 최근 합류… 연승 이끌며 창단 첫 '봄배구' 기대
세터 한 명 덕분에 성적이 이렇게 달라질까. 프로배구 우리카드는 세터 노재욱(26·사진)의 맹활약으로 창단 첫 '봄 배구' 기대감에 들떠 있다.

노재욱은 지난 11월 우리카드가 한국전력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시즌 개막 후 7경기에서 2승5패를 거두며 하위권으로 처졌던 우리카드는 노재욱 합류 후 치른 11경기에서 8승3패로 4위(승점 30점)가 돼 대한항공·현대캐피탈 등 상위권 팀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3위 OK저축은행(승점 31점)과는 승점 1점 차이에 불과하다. 노재욱이 뛴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승점을 전혀 못 딴 경기는 지난 17일 현대캐피탈전이 유일하다.

노재욱의 장점은 높이다. 그는 우리카드의 기존 주전 세터 유광우(키 184㎝)보다 큰 키(191㎝)의 장신 세터다. 세터의 키가 크면 더 높은 곳에서 볼 배합이 가능해 공의 스피드를 그대로 살릴 수 있고, 라이트 공격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과감한 토스도 주특기다. 주포 아가메즈(공격 성공률 55.15%)만 바라보지 않고 레프트 나경복(24)이나 황경민(22)을 활용한 속공·후위 공격을 자주 구사하면서 상대 코트의 빈 곳을 찌른다. 김시훈(31)과 윤봉우(36) 등 미들블로커(센터)도 적절히 활용해 공격의 수를 늘렸다. 노재욱은 디그와 블로킹 등 수비 면에서도 알찬 기여를 하고 있다.

노재욱에겐 우리카드가 네 번째 팀이다. 그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 지명돼 프로배구에 데뷔했고, 이듬해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여기서 주전으로 도약해 현대캐피탈의 전매특허였던 '스피드 배구'를 조율하며 2016~2017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광인이 현대캐피탈로 FA 이적을 하면서 그가 보상 선수로 한국전력으로 가게 됐고, 반년도 안 돼 최홍석과 트레이드로 우리카드 식구가 됐다.

신영철 감독은 "노재욱이 합류한 후 속공이 빨라졌고 블로킹의 높이도 좋아졌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노재욱은 "원조 '컴퓨터 세터'였던 신 감독님께서 훈련 때 토스 시범을 정말 많이 보여주셔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며 "봄 배구까지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지혜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민종 미우새 논란
    김민종 미우새 논란
  2. 2이이경 유재석 패싱 논란
    이이경 유재석 패싱 논란
  3. 3차태현 성격 논란
    차태현 성격 논란
  4. 4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5. 5윤태영 웰터급 챔피언
    윤태영 웰터급 챔피언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