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택시운전사> 실제 주인공 ‘5·18구묘역’ 안장…김사복씨 힌츠페터 곁에

경향신문
원문보기
5·18민주화운동 당시 독일 기자 고 위르겐 힌츠페터를 태우고 광주에 와 취재를 도왔던 택시운전사 김사복씨가 5·18희생자들이 처음으로 묻혔던 5·18구묘역에 안장된다.

1980년 5월 광주를 취재했던 독일 기자 힌츠페터(가운데 외국인)과 그를 도와준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오른쪽)가 함께 있는 모습. │연합뉴스.

1980년 5월 광주를 취재했던 독일 기자 힌츠페터(가운데 외국인)과 그를 도와준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오른쪽)가 함께 있는 모습. │연합뉴스.


광주시는 “5·18당시 독일 기자였던 힌츠페터를 도왔던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의 5·18구묘역 안장을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고 김사복씨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 인물이다.

그는 1980년 5월 독일 기자였던 힌츠페터를 태우고 광주에 진입했다. 힌츠페터는 김씨의 도움으로 취재한 영상을 독일로 보내 5·18참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 힌츠페터와 김사복씨의 이야기는 2017년 영화로 만들어졌다. 이 영화는 1200만명이 관람하며 5·18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1980년 5월 광주를 찾은 독일 기자와 그를 도운 한국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

1980년 5월 광주를 찾은 독일 기자와 그를 도운 한국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


광주시와 5월 단체 등 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5·18 구묘역 안장 TF팀’은 “김씨가 힌츠 페터를 광주에 진입시켜 1박2일 동안 취재를 돕고 취재한 필름의 일본 반출을 위해 노력해 5·18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현재 경기도의 한 성당묘지에 안장된 김씨의 유해는 화장된 뒤 5·18구묘역에 조성된 힌츠페터 기념정원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힌츠 페터는 생전에 가족들에게 ‘죽으면 광주에 묻어달라’는 뜻을 수차례 밝혔고 그의 머리카락과 손톱 등 유품이 지난 2016년 5·18 구묘역 힌츠페터 기념정원에 안장됐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신천지 특검
    통일교 신천지 특검
  2. 2우수의정대상 수상
    우수의정대상 수상
  3. 3젤렌스키 트럼프 회담
    젤렌스키 트럼프 회담
  4. 4김영대 추모
    김영대 추모
  5. 5오타니 WBC 출전
    오타니 WBC 출전

경향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