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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재판 개입' 윤병세 소환..."김앤장-외교부 관여 조사"

YTN 양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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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승태 사법부 시절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에 이어 윤병세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앤장 고문 출신의 전직 외교부 장관들이 강제징용 재판 연기 과정에 어느 선까지 관여했는지 자세히 캐물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외교부 수장을 지낸 윤병세 전 장관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장관이 소환된 건 지난 8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검찰은 윤 전 장관을 상대로 일제 강제징용 재판에 개입한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특히, 장관 재직 시절 김앤장 측과 수시로 만나 재판 연기를 위한 외교부 의견서 제출 등 강제징용 재판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병세 전 장관이 접촉했던 인물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검사 출신인 고 현홍주 전 주미대사로, 둘 다 김앤장 고문으로 있을 때였습니다.

김앤장은 당시 강제징용 재판의 피고인 일본 전범기업 측 소송대리를 맡고 있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2일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김앤장이 철저히 역할을 나눠 강제징용 재판에 개입한 회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법원은 김앤장 송무팀을 이끄는 한 모 변호사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독대하며 의견을 나누고, 외교부는 외교부 고위 관료 출신 등의 김앤장 고문들이 전담하는 식입니다.

이를 토대로 검찰은 최근 김앤장 고문을 지낸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윤 전 장관 역시 장관 재직 직전까지 김앤장 고문으로 있으면서 강제징용 TF에 참석하는 등 오랜 기간 재판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윤 전 장관에 대해 "강제징용 재판개입과 관련해 큰 축을 담당한 주요 인물"이라며 "조사할 내용이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양승태 사법부를 비롯해 외교부와 청와대, 그리고 이를 잇는 김앤장의 연결 고리가 드러난 만큼 양 전 대법원장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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