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960년대 학교 교실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복고 바람과 함께 대전에서 당시의 교실을 그대로 재현한 이색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1960년대 학교 교실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복고 바람과 함께 대전에서 당시의 교실을 그대로 재현한 이색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닳아서 반질반질해진 책상과 걸상.
사각 나무틀로 된 창문.
중앙 무쇠난로에서는 장작이 타고, 그 위에 따뜻해지라고 올려 놓은 도시락.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은 사라진 옛날 교실의 모습입니다.
대전의 한 박물관이 '추억의 학창시절' 전시회를 열면서 1960년대 즈음 학교 교실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50년 전 갈래 머리 소녀는 어느새 중년이 됐지만 교실에서 웃고 떠들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인터뷰:김애영, 1960년대 초등학교 재학]
"여기다 금을 그어요. 그래가지고 여기서 1cm만 올라 오면 너 가라, 네 땅 아니니까 가라. 그리고 여기서 몽당연필로 불어가지고 맞추면 따고..."
그 시절 쓰였던 익숙한 듯 낯선 느낌의 교육 기자재들도 함께 전시됐습니다.
당시에는 귀했던 가죽 가방과 학용품.
학생들은 몰랐던 선생님들의 비밀 생활지도 기록도 시간여행을 떠나 왔습니다.
[인터뷰:이시경, 한밭교육박물관 학예사]
"60~70년대를 타깃으로 잡아서 그 시절을 회상하면서 어른들에게는 회상이 되지만 학생들에게는 배움의 시간이 될 수 있는..."
컴퓨터와 스마트 기기가 책과 공책을 대체하고 있는 디지털 시대.
책걸상 삐걱거리던 '추억의 교실'이 묻혀 있었던 진한 아날로그 감성을 깨우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