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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 “아웅산 수지 받았던 광주인권상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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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족 유혈사태 방조 따라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자문역(사진)이 받았던 광주인권상이 철회됐다.

5·18기념재단은 18일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이라는 이유로 수지 자문역에게 수여했던 광주인권상을 철회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지난해부터 수지 자문역의 광주인권상 등의 취소를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수지 자문역이 미얀마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유혈사태를 방조, 묵인하고 있다. 인권청소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로힝야족 유혈사태에 아무런 조취를 취하지 않는 것은 광주인권상 권위를 실추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5·18기념재단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수지 자문역이 로힝야족 학살에 아무런 태도를 취하지 않은 것은 광주인권상 수상자가 지녀야 할 품위와 조건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지 자문역에게 수차례 공문을 보내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으나 계속 침묵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5·18기념재단은 2004년 5·18민주화운동의 취지를 계승·발전시킨 사람에게 주는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수지 자문역을 선정했다. 광주시는 또 2013년 수지 자문역을 초청해 시상식을 열고 광주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광주시는 두 차례 국제인권전문가 회의를 진행해 수지 자문역의 명예시민증도 취소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명예시민증을 취소하기 위해서는 시의회 동의가 필요한 만큼 내년 2월 취소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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