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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첫승, 김철수 감독 "연패 끊기 힘들었다…계속 끈끈한 배구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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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드디어 연패를 끊었다.

한국전력은 1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0-25 25-14 27-29 15-9)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17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두며 16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연패 끊기 힘들다. 1승이 이렇게 어려운 거구나 생각했다. 다른 팀들이 절대 봐주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선수들이 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했나.
경기력은 계속 좋았다. 고비를 못 넘겨 못 이겼다. 앞으로도 잘해야 한다. 부담을 털었으니 우리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겠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저보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5세트까지 가서 못 이긴 적이 있는데 오늘은 선수들이 정말 절실하게 했다. 너무 잘해줬다. 고맙다. 저는 도와준 것밖에 없다.


-수비가 역시 좋았다.
우리는 원래 수비는 계속 좋았다. 공격이 잘 안 되는 게 문제였다. 다른 팀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다. 국내 선수로는 한계가 있다. 그래도 해야 한다.

-최홍석이 좋았다.
홍석이도 체력이 3세트 이후에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서 그런지 후반에 좋았다.

-4세트 역전패했다.
5세트 가서 또 질까 걱정은 했다. 그래도 잘하고 있으니 이대로 가자고 했다.


-마지막 점수 때 어떤 감정이었는지?
연패 끊기 힘들다. 1승이 이렇게 어려운 거구나 생각했다. 다른 팀들이 절대 봐주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선수들이 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

-서재덕이 그래도 끝냈다.
마지막에도 득점했다. 고생을 많이 했다. 재덕이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잘 뭉쳐 있다. 끈끈한 배구, 버티는 배구를 해야 할 것 같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못 이긴 게 힘들었다. 0-3 패배는 많지 않다. 수비는 잘 되는데 블로킹, 2단 공격에서 성공률이 떨어졌다. 서재덕, 김인혁, 최홍석이 모두 터져야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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