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5.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서재덕·최홍석 50점 합작…한국전력, 17경기 만에 시즌 첫 승

연합뉴스 하남직
원문보기
한국전력의 연패 탈출을 이끈 서재덕(서울=연합뉴스) 한국전력 라이트 서재덕이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전력의 연패 탈출을 이끈 서재덕
(서울=연합뉴스) 한국전력 라이트 서재덕이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전력이 17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1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2(25-23 20-25 25-14 27-29 15-9)로 눌렀다.

한국전력이 정규리그에서 승리한 것은 2017-2018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3월 13일 삼성화재전 이후 무려 280일 만이다.

올 시즌에는 처음으로 이겼다.

16연패 늪에서 벗어나 시즌 첫 승을 거두려는 한국전력 선수들의 의욕은 대단했다. 코트 안의 모든 선수가 공을 향해 몸을 날렸다.

사이먼 히르슈가 정규리그 개막 직전 팀을 떠나고, 대체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텀)마저 부상으로 짐을 싼 뒤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한 서재덕은 고비 때마다 날아올라 득점했다.


베테랑 레프트 최홍석도 제2 공격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서재덕은 30점, 최홍석은 20점을 올리며 감격적인 팀의 첫 승을 만들어냈다.

KB손보는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뛴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를 활용해 반격했지만, 한국전력 시즌 첫 승의 제물이 됐다.


첫 세트부터 서재덕이 적극적인 공격으로 팀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3-5에서 서재덕은 퀵 오픈으로 득점했다. 이후 서비스 라인으로 이동한 서재덕은 강한 서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그대로 네트를 넘어온 공을 이호건이 직접 공격으로 연결했다.

5-5 동점에서는 서재덕이 후위 공격으로 역전 점수를 뽑았다.


이후 서재덕과 펠리페는 팽팽한 에이스 대결을 펼쳤다.

세트 막판, 한국전력에 행운이 찾아왔다.

23-23에서 KB손보 황두연이 퀵 오픈을 시도한 뒤 네트를 건드렸다.

상대 범실로 24-23으로 앞서간 한국전력은 최홍석이 펠리페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극적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펠리페를 막아라"(서울=연합뉴스) 한국전력 선수들이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상대 외국인 공격수 펠리페의 공격을막아서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펠리페를 막아라"
(서울=연합뉴스) 한국전력 선수들이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상대 외국인 공격수 펠리페의 공격을막아서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2세트는 펠리페와 김정호의 공격이 동시에 터진 KB손보가 손쉽게 따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물러서지 않았다.

서재덕, 최홍석의 화력과 끈끈한 수비로 3세트 초반에 주도권을 되찾았다.

한국전력은 6-5에서 서재덕의 후위 공격과 이호건의 블로킹, 상대 강영준의 범실로 3점을 연속해서 뽑아 9-5로 달아났다.

10-7에서는 최홍석이 퀵 오픈에 이어 블로킹을 성공해 2점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이후에도 서재덕과 최홍석이 번갈아 득점하며 25-14로 3세트를 끝냈다. 이번 시즌 한국전력이 가장 큰 점수 차로 이긴 세트였다.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낼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22-20에서 서재덕의 공격이 상대에게 두 번 연속 막혀 22-22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듀스 끝에 4세트를 KB손보에 내줬다.

잠시 주춤했던 서재덕은 5세트에서 모든 힘을 쥐어짰다.

한국전력은 5-5에서 상대 레프트 김정호의 연속 범실로 행운의 2점을 뽑아 7-5로 앞서갔다.

상대가 펠리페를 앞세워 추격하자, 서재덕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서재덕은 8-7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하고 포효했다.

KB손보는 7-9에서 펠리페가 두 번 연속 후위 공격 범실을 해 재추격 기회를 놓쳤다.

서재덕은 14-9에서 펠리페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하며 경기를 끝냈다.

한국전력 선수들은 서로를 안고 기쁨을 나눴다. 경기 뒤 한국전력 선수들이 웃은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나래 갑질 논란
    박나래 갑질 논란
  2. 2연준 금리 인하
    연준 금리 인하
  3. 3김수용 심정지
    김수용 심정지
  4. 4베네수엘라 유조선 억류
    베네수엘라 유조선 억류
  5. 5알론소 볼티모어 계약
    알론소 볼티모어 계약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