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5천명 늘어 ‘깜짝 회복’
도소매·숙박·음식업 감소세 완화
20대 후반 고용률도 늘어나
제조업·중년층 고용은 악화
연구기관들 “내년 고용 둔화 지속”
취업자 증가폭 10만명 안팎 전망
지난달 취업자 수가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고용 악화의 핵심 원인인 제조업 고용 부진은 여전했지만,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수 감소세가 다소 완화된 영향이다. 연구기관들은 내년 고용시장도 큰 개선 없이 올해보다 10만명 안팎 수준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 제조업·중년층 고용 둔화는 여전 12일 통계청의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한해 전보다 16만5천명 늘어난 2718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증가 수가 10만명대를 회복한 것은 5개월 만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6월 10만6천명을 기록한 이후 7월 5천명, 8월 3천명, 9월 4만5천명, 10월 6만4천명으로 4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 지난 3월 이후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감소세를 보여온 15~64살 고용률도 한해 전보다 0.1%포인트 늘어난 67.1%로 개선세를 보였다. 10월에 각각 10만명과 9만7천명 급감했던 도·소매업(-6만9천명)과 숙박·음식점업(-5만9천명)에서 중국인 관광객 회복 흐름 등에 따라 취업자 수 감소 폭이 다소 줄어든 영향이다.
20대 후반 고용률도 71.2%로 한해 전보다 2.9%포인트 늘어 1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제조업에서 한해 전보다 취업자 수가 9만1천명 감소했고, 40대(-0.5%포인트)·50대(-0.5%포인트) 등 중년층의 고용률 감소도 지속됐다. 올해 2월 이후 이어진 제조업·중년층 중심의 고용 악화 양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모습이다.
도소매·숙박·음식업 감소세 완화
20대 후반 고용률도 늘어나
제조업·중년층 고용은 악화
연구기관들 “내년 고용 둔화 지속”
취업자 증가폭 10만명 안팎 전망
지난달 취업자 수가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고용 악화의 핵심 원인인 제조업 고용 부진은 여전했지만,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수 감소세가 다소 완화된 영향이다. 연구기관들은 내년 고용시장도 큰 개선 없이 올해보다 10만명 안팎 수준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 제조업·중년층 고용 둔화는 여전 12일 통계청의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한해 전보다 16만5천명 늘어난 2718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증가 수가 10만명대를 회복한 것은 5개월 만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6월 10만6천명을 기록한 이후 7월 5천명, 8월 3천명, 9월 4만5천명, 10월 6만4천명으로 4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 지난 3월 이후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감소세를 보여온 15~64살 고용률도 한해 전보다 0.1%포인트 늘어난 67.1%로 개선세를 보였다. 10월에 각각 10만명과 9만7천명 급감했던 도·소매업(-6만9천명)과 숙박·음식점업(-5만9천명)에서 중국인 관광객 회복 흐름 등에 따라 취업자 수 감소 폭이 다소 줄어든 영향이다.
20대 후반 고용률도 71.2%로 한해 전보다 2.9%포인트 늘어 1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제조업에서 한해 전보다 취업자 수가 9만1천명 감소했고, 40대(-0.5%포인트)·50대(-0.5%포인트) 등 중년층의 고용률 감소도 지속됐다. 올해 2월 이후 이어진 제조업·중년층 중심의 고용 악화 양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모습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제1차 경제활력 대책회의 겸 제20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취업자 수가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다행이지만 제조업 고용 감소폭이 확대되고 우리 경제 허리인 30∼40대 취업자 수 감소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20대 후반(25∼29살) 고용률은 11월까지 월평균 70.1%를 기록했다. 연령별 고용률을 조사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 연간 단위로 70%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배경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취업자 수 증가가 자리잡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이 업종에서 20대 후반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월평균 3만2천명씩 늘었다.
올해 초 고용 둔화는 급격한 생산가능인구(15~64살) 감소와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폭이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설명됐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늘어났던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전년 대비 월평균 6만4천명씩 감소했다. 하지만 5월(7만2천명) 이후에는 이를 고려하더라도 예년의 추세에 견줘 더 낮은 수준에서 맴돌았다. 특히 7월(5천명)과 8월(3천명)에는 취업자 수 증가폭이 1만명을 밑돌아 ‘고용쇼크’라고 불릴 정도였다. 자동차 등 고용 효과가 큰 일부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업황 부진이 원인이라는 분석과 함께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최근 고용 부진을 ‘위기’ 수준으로 보기는 어려워 대증요법보다는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노동연구원은 ‘2018년 노동시장 평가와 2019년 전망’ 보고서에서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고려하면 (고용시장은) 둔화된 흐름이지 금융위기 같은 위기나 참사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고용정책은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가장 중요한 문제점(일자리 격차, 저임금, 장시간 노동 등)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짚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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