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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사가 공개한 차세대 우주복 Z-1을 입은 우주인의 모습. 유연성이 제고돼 우주인이 더 편히 움직일 수 있다. (사진제공=나사) |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차세대 우주복을 공개해 인터넷서 화제다.
현재 미 우주인들이 입는 우주복은 1992년에 만들어져 20년 간 거의 외형에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기술 발달에 따라 우주인들의 활동 반경과 작업 내용이 달라지면서 새로운 우주복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더 커졌다.
과거 우주에서의 작업은 기껏해야 국제 우주 정거장(ISS)이나 우주선 내에서 벌어졌다. 그러나 최근 나사의 큐리오시티 탐사선을 이용한 화성 탐사에서도 보듯 이제 인간이 달은 물론 화성과 소행성 위까지 착륙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나사의 차세대 우주복 Z-1은 크게 두 가지 점이 획기적으로 변했다. 첫째는 착용하기가 굉장히 편리해졌다는 것. 새로운 우주복 뒤에는 거대한 구멍이 있어 우주인이 쏙 들어가기만 하면 될 정도로 착용이 간편해졌다.
우주복 착용만이 간편해진 것이 아니다. 이 구멍은 우주선의 입구에 딱 달라붙게 설계돼 우주인들이 바깥 공기와의 연락을 모두 차단하는 기밀실(氣密室)을 통과하지 않고 곧바로 선체내로 이동하게끔 해준다. 이를 통해 시간도 절약하고 부족한 공기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우주복의 유연성도 크게 제고됐다. 관절이 맞닿는 우주복 부분에 회전 운동을 가능케 하는 베어링을 추가해 기존 우주복의 뻣뻣한 느낌을 줄였다. 방사능으로부터의 보호 성능도 좋아져 우주공간에서의 활동 시간도 늘어났다.
그러나 이 우주복이 당장 생산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나사는 2017년을 목표로 우주복을 가다듬고 있다. 현재 Z-1에 대한 안전 검증 실험을 마친 상태며, 곧 Z-2 생산 연구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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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린국제경제부 인턴기자 i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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