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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김경수 앞에서 ‘킹크랩’ 시연했다” 재차 증언

헤럴드경제 이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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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속행공판을 받기 위해 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속행공판을 받기 위해 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드루킹’ 김동원 씨가 댓글 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공판에서 “김 지사에게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김 씨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지사의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증언했다.

이날 공판의 핵심 쟁점은 킹크랩의 개발·운영에 김 지사가 실질적으로 관여했는지 여부다.

김 씨는 특검의 “2016년 11월 9일 김 지사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파주 사무실인 ‘산채’를 방문한 자리에서 킹크랩의 시제품(프로토타입)을 시연했느냐”는 특검의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그는 당시 김 지사에게 미리 준비한 자료를 시연하는 과정에서 극비라고 표시한 부분이 나오자 다른 참석자들을 나가게 한 뒤 킹크랩의 원리와 개발 목표 등을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경공모 일원인 ‘둘리’ 우 모 씨를 불러 함께 킹크랩이 작동되는 모습을 시연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이런 큰일을 하면서 정치인의 허락 없이 감히 진행할 수 있겠느냐”며 “당연히 허락을 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말을 잘 하지 않는 스타일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고개라도 끄덕여서 허락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끄덕여서라도 허락의 표시를 해 달라’고 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김 씨는 201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현재 자유한국당 전신)이 ‘댓글 기계’를 사용했다고 김 지사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반면 김 지사는 경공모 사무실을 방문한 적은 있으나 그곳에서 ‘킹크랩’시연을 봤다거나 그런 내용을 알고 승인한 적은 없다면서 사건 연루 의혹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날 공판에서 김 씨와 김 지사는 특검의 밤샘 대질조사가 진행된 8월9일 이후 120일 만에 법정에서 다시 만났다. 이날 김 씨가 하늘색 수의 차림으로 증인석에 앉아 증언하는 동안, 김 지사는 큰 표정의 변화 없이 피고인석에 앉아 있었다.

또 김 씨가 김 지사에게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했다 거절당한 윤평 변호사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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