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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단, ‘장자연 리스트’ 조선일보 사주 일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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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5일 ‘장자연 리스트 사건’에 관여된 혐의로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70)의 동생인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66)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고 장자연씨 사건이 과거사 사건으로 선정된 후 조선일보 사주 일가가 관련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선정한 과거사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방용훈 사장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방용훈 사장을 상대로 2008년 가을 장씨를 만났는지, 만났다면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사건 재조사 과정에서 방 사장이 2008년 가을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당시 대검찰청 차장검사)(65),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68)과 함께 장씨를 만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내용은 2012년에도 법정 증언으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장씨 사건에 방상훈 사장이 관련됐다는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2012년 6월25일 이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하모 전 스포츠조선 사장(69)은 “그 자리는 방용훈 사장이 주최한 자리였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방용훈 사장측 변호인은 “방용훈 사장이 2008년 가을 몇몇 인사들과 참석한 모임에 장씨가 동석했다는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조사단에서 이러한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해왔다.

방 사장은 1년 전인 2007년 10월에도 서울 청담동의 한 고급 중식당에서 장씨와 자리를 가진 것이 2009년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지만 당시 검찰과 경찰은 방 사장을 조사하지 않았다.

장씨 사건은 장씨가 2009년 3월7일 사망한 후 기업인, 언론사 고위층 등 유력 인사들에게 수시로 성접대를 강요받았다는 유서가 공개돼 불거졌다. 그러나 검·경은 성접대 의혹을 혐의없음 처분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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