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SBS 언론사 이미지

"양승태, 전범기업 측 김앤장과 접촉…'징용 소송' 논의"

SBS 김기태 기자 KKT@sbs.co.kr
원문보기


<앵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일제 강제징용 사건 재판에서 일본 전범기업을 대리한 김앤장 소속 변호사를 여러 차례 만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히 부적절한데, 만나서 재판 절차를 협의한 정황까지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015년 5월부터 다음 해 10월 사이 김앤장의 한 모 변호사를 세 차례 이상 만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주며 대법원이 원심을 파기환송하자 전범기업이 재상고했는데, 대법원이 이에 대한 최종 판단을 미루고 있던 시기입니다.


검찰은 최근 한 변호사로부터 당시 양 전 대법원장을 만나 강제징용 재판 절차를 논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한 변호사는 대법원 소부에서 심리하던 강제징용 사건을 전원합의체로 넘기기 위해 외교부, 법원행정처와 긴밀히 협의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그 뒤 한 변호사가 양 전 대법원장을 만나 협의한 내용을 알려주고 해당 방안에 동의한다는 취지의 확인까지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강제징용 사건이 전원합의체로 넘어오면 재판장을 맡게 될 양 전 대법원장이 일본 전범기업 변호에 나선 김앤장 측과 사전에 재판 절차를 논의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의 구속영장에 이런 내용을 들어 양 전 대법원장을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달 한 변호사의 김앤장 사무실과 청와대에서 강제징용 사건 업무에 관여하다 김앤장으로 옮긴 곽병훈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보이스V] "합법적 면죄부인가? 사법정의의 장애물인가"…'심신미약 감형'
▶[제보하기] 모든 순간이 뉴스가 됩니다
▶[끝까지 판다] 뿌리 깊은 사학 비리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저격
    김동완 가난 챌린지 저격
  4. 4쿠팡 정부 지시 논란
    쿠팡 정부 지시 논란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