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6년만에 풀체인지로 돌아온 벤츠 '더 뉴 CLS 400d'

더 뉴 CLS 400d 4매틱 주행모습. (벤츠코리아 제공)© News1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의 2019년형 '더 뉴 CLS'가 6년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 최고출력 340마력에 탁월한 고속주행 주행감을 자랑한다. CLS 최초의 5인승 모델이다. 더욱 여유롭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2003년 4도어 쿠페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안한 CLS는 쿠페 특유의 우아함과 다이내믹함을 강조하는 독창적 디자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선 2005년 출시 후 지난해까지 1만4000여대가 팔린 인기 차종이다.

지난 16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출발해 인천대교 박물관을 거쳐 돌아오는 왕복 약 40㎞ 구간을 '더 뉴 CLS 400d 4매틱'과 함께 했다.

외관은 절제된 라인이 뿜어내는 '고급스러움'이 넘친다. 더욱 넓어진 그릴과 '상어의 코'를 연상시키는 전면부 디자인은 강렬한 인상을 준다. 그릴 윤곽을 따라 넓고 낮게 장착된 헤드램프도 또렷한 눈매를 형성했다.

CLS 역사상 최초로 5인승 모델로 개발된 만큼 2열 실내 공간은 쿠페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여유롭고 안락했다. 이전 모델보다 휠베이스와 전고를 늘려 좌석공간을 넓히고 실용성을 높였다.

더 뉴 CLS 400d 4매틱 실내모습. (벤츠코리아 제공)© News1

가장 큰 관심은 주행성능이었다. 더 뉴 CLS에 탑재된 직렬 6기통 3000㏄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71.4㎏.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100km까지 도달하는데 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운전자가 예상하지 못하는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가속페달을 밟자 속도가 빠르게 올라갔다. 시속 100km쯤으로 어림짐작했지만 오산이었다. 계기판 침은 어느새 시속 180km에 도달해 있었다. 진동이나 엔진소음, 풍절음 등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브레이킹 성능도 뛰어났다. 고속주행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니 즉각적으로 반응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멈췄다. 급회전 코너링 구간에서도 차체 쏠림이 없었고 스티어링 휠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었다.

기본으로 장착된 주행 보조 사양은 정밀도면에서 우수했다. 이날 주행에서도 차선을 이탈하자 적극적으로 스티어링휠에 개입했다.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 주의 어시스트, 속도 제한 어시스트 등 다양한 주행보조 사양이 탑재돼 운전자를 조력한다.

더 뉴 CLS 400d 4매틱 실내모습. (벤츠코리아 제공)© News1

메르세데스-벤츠만의 탑승자 사전 보호 시스템인 프리세이프 장치도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 충동 위험이 감지된 경우 스피커를 통해 고주파 음을 내 충돌 시 발생하는 높은 음압으로 인한 청각의 손실을 최소화해주는 '프리세이프 사운드'가 새롭게 기본사양으로 탑재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차세대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한 CLS 400 d 4매틱과 CLS 400 d 4매틱 AMG 라인 모델을 먼저 선보인다. 이후 순차적으로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모델을 포함한 추가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개소세 인하분을 반영해 ΔCLS 400d 4매틱 9850만원, ΔCLS 400d 4매틱 AMG 라인 1억7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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