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SEN=김보라 기자] 걸그룹 셀럽파이브가 ‘아는 형님’들의 기세를 단박에 꺾어버렸다.
17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셀럽파이브가 전학생으로 출연해 아는 형님들을 긴장시켰다.
안영미는 등장하자마자 “너희 뭔데 우리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냐? 시리얼이나 먹어라”며 “어떻게 이렇게 하나 같이 사연 있게 생겼느냐”고 공격해 시작부터 시선을 압도했다.
신봉선이 김영철을 구박하자, 송은이는 “(영)철이는 좀 잘해줘. 나랑 사연이 있어서 그렇다”고 감쌌다. 이에 주변에서 “내가 아무나 만나지 말랬지?”라고 받아치는 센스를 보여줬다. 신봉선은 강호동에게 “쟤, 너무 비호감이다. 왜 저렇게 나대냐”고 지적했다. 이는 같은 반 학생임을 가정하고 보는 이들의 재미를 위해 던진 멘트였다.
셀럽파이브는 서장훈에겐 “꺽다리, 미간에 주름 안 펴냐”고 윽박질렀다. 그러면서 “너네 분위기가 왜 이렇게 삭막해? 겁을 많이 먹은 거 같다”고 말하는 여유를 부렸다.
오프닝부터 대단한 기세를 드러낸 셀럽파이브. 먼저 송은이가 “무대라는 꿈을 찾아 아이돌이 됐高에서 전학을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신영은 “나는 셀럽파이브의 센터이자 절대 주장”이라고 밝혔다.
![]() |
송은이는 이어 “나는 셀럽파이브에서 돈줄과 노장을 맡고 있다”고 했으며, 신봉선은 “나는 주둥이를 맡고 있는 막장 비주얼”이라고 자처했다. 끝으로 안영미는 “셀럽파이브에서 비주얼과 길장을 맡고 있다”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를 강조했다. 걸그룹 아이디어를 처음 제시한 김신영이 리더였고 나머지는 동등한 관계였다.
그녀들의 포스에 눌린 강호동이 “너네 오늘 작정하고 온 거냐”고 두려움을 드러냈다. 이에 김신영이 “작정하고 온 거 아니다. 사실 우린 너무 떨린다”라며 “센 척 한 거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송은이는 “원래 겁 많은 강아지들이 잘 짖는다. 오줌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이들은 마치 준비한 것처럼 적재적소에 알맞은 멘트를 던지며 자신만의 개성을 자랑했다. 평소 여유로운 ‘아는 형님’ 멤버들조차 셀럽파이브에게 기가 눌려 제대로 말도 잇지 못했다.
셀럽파이브는 자신들의 단점으로 비주얼 멤버의 부재를 꼽았다. 비주얼 담당 안영미가 멤버들의 말에 발끈했지만, 이내 다른 멤버들이 “셀럽파이브 내에서만 비주얼이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 말에 안영미는 곧바로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신영은 “음악방송에 출연하면 우리의 무대 앞뒤로 출연하는 걸그룹들이 정말 예뻐 보인다”며 “우리는 자릿세라도 받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