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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여론전 영향? … NHK 조사, 日 국민 69% "징용 판결 납득 못 해"

SBS 권태훈 기자 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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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한반도 강점기에 우리 국민을 강제동원해 가혹한 노역을 시킨 일본 기업에 우리 대법원이 배상 판결을 내린 데 대해 일본 국민의 70% 가까이가 "납득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3일 NHK가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천215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우리나라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9%가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납득할 수 있다"는 답변은 2%에 불과했고, 19%는 "어느 쪽이라고도 말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결과는 아베 신조 총리와 고노 다로 외무상 등이 대법원 판결을 전후해 "청구권은 이미 해결된 것", "판결은 폭거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 등의 극한 표현을 써가며 우리나라를 비판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이 방송이 우리 대법원의 이번 판결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비교 가능한 수치는 없지만, "납득할 수 없다"는 답변이 69%에 달하는 것은 상당히 높은 수치로 받아들여집니다.

우리 대법원 판결에 대한 비판론이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물론 일본 국민 사이에서도 힘을 얻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판결에 대해 한국측이 '국제법상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ICJ 제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6%가 "제소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제소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은 5%에 머물렀습니다.


"어느 쪽이라고도 말할 수 없다"는 답변은 25%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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