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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0대, 영세자영업에서도 고용부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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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통계청 8월 기준 조사 결과

임금노동에서 6만7천명 준 데 이어

영세자영업에서 1년새 17만명 줄어

비임금노동자 중 60대 이상은

고령화 탓 처음으로 30% 넘어서



노동시장의 허리 노릇을 하는 30~50대 가운데 영세 자영업자(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지난 8월 17만명 줄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 수는 686만2천명으로 한 해 전보다 3만6천명 감소했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가 각각 7만1천명, 1만6천명씩 늘었지만 영세 자영업자가 12만4천명 감소한 영향이다.

영세 자영업자 가운데 특히 30대(-5만4천)와 40대(-6만4천), 50대(-4만8천)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30~50살 연령대에서만 16만6천명의 영세 자영업자가 줄었다. 이들 나이대에서 같은 달 임금노동자 역시 6만7천명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임금-비임금 노동을 가리지 않고 중년층이 최근 고용 부진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다만 30대와 40대의 경우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각각 1만2천명씩 소폭 증가했다.

반면 60살 이상 영세 자영업자는 2만4천명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60살 이상 비임금근로자 규모가 10만8천명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비임금노동자 가운데 60살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30%를 넘겼다. 고령화로 60살 이상 인구가 늘어난 데다, 이들이 임시·일용직이나 자영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얻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 보면, 도매 및 소매업(-5만3천)과 제조업(-2만8천) 등에서 비임금근로자 감소 폭이 컸다. 특히 도매 및 소매업 비임금근로자는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앞날에 대한 전망도 어둡다. ‘사업(일)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는 비임금노동자(농림어업 제외)는 82.5%로 한해 전보다 7.6%포인트나 줄어든 대신 ‘사업을 그만둘 계획’인 이들이 4.5%로 0.4%포인트 늘어났다. 일을 그만두려는 이유로 ‘전망이 없고 사업이 부진하다’고 답한 이들이 51.1%로 절반을 넘어섰다. 1년 전보다 9.8%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비경제활동인구 조사에서는 ‘임금노동자로 취업하고 싶지만, 일거리를 찾지 못하는 이들의 답답한 현실’이 포착됐다. 지난 8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육아나 가사, 재학 등 특별한 이유가 없이 ‘쉬었음’이라고 답한 이들은 182만4천명으로, 2년 전보다 31만2천명 늘었다. ‘쉬었음’ 사유로는 몸이 좋지 않아서(44.8%)가 가장 많았고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16.9%)가 뒤를 이었다. 몸이 좋지 않아서 쉬었다는 응답은 2년 전보다 3.2%포인트 줄었지만,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쉬었다는 이들은 1.4%포인트 늘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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