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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이은재·장제원, 또 일본어 사용…"왜 '야지' 놓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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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은재(왼쪽)·장제원(가운데) 의원이 지난 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얘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이은재(왼쪽)·장제원(가운데) 의원이 지난 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얘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 /뉴시스


'겐세이' 이어 '야지'… 이은재, 일제 잔재 명칭 변경 개정안 내기도

[더팩트ㅣ국회=이원석 기자] 이미 한차례씩 일제 잔재 용어를 사용했다가 뭇매를 맞았던 자유한국당 이은재·장제원 의원이 또 공개석상에서 같은 실수를 해 논란이다. 두 의원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과 논쟁을 벌이던 중 '야유하다'는 의미의 일본어 '야지'란 단어를 사용했다.

이날 예산안 경제부처 부별 심사를 위해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는 시작부터 여야 간에 공방이 거셌다. 전날 파행의 책임과 질의·답변 태도 등을 서로 문제삼으며 신경전이 벌어진 것이다. 약 40분 이상 회의가 진행되지 못한 채 여야 의원들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언쟁을 벌였다.

두 의원의 일제 잔재 용어 사용도 이과정에서 나왔다. 이 의원이 먼저 "(전날) 여당 의원들은 정회 후 회의를 속개하려고 했더니 야당 의원들 질의가 더 많다며 질의 의원 수를 문제 삼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있었다"며 "또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종일관 청와대 비서실 대변인을 자처하는 불성실한 태도 역시 파행의 한 요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뿐만 아니라 야당 의원들 질의에 (여당이) 토씨 하나 가지고 문제를 삼고, 간사간 협의를 하는데 끼어들질 않나. 참 가관"이라며 "그래서 위원장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만약 이렇게 동료 의원 질의에 대해 (함부로) 평가하고, '야지'놓고, 이런 의원들을 퇴출시켜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장 의원도 "어제와 오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모습이 과연 품격과 품위가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그리고 한국당 의원들이 발언할 때 '야지'를 놓지 않았냐. 비판하지 않았냐"고 따졌다.

이은재 한국당 의원은 과거에도 '겐세이'라는 일본어를 사용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특히 이 의원은 일제 잔재 명칭을 바로잡자는 취지의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동률 기자

이은재 한국당 의원은 과거에도 '겐세이'라는 일본어를 사용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특히 이 의원은 일제 잔재 명칭을 바로잡자는 취지의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동률 기자


이들의 일본어 사용이 더욱 부각되는 것은 두 의원 모두 과거 같은 일로 비판의 중심에 선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지난 2월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성엽 위원장을 향해 "왜 겐세이(견제)를 하느냐"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발언이 나온 시기가 삼일절 직전이어서 비난은 더 거셌다.


일주일 뒤인 3월 6일 장 의원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이번과 같이 '야지'란 단어를 사용했다. 그는 정성호 위원장과 언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이든 낮추든, 위원장의 지적을 받아야 될 일인가. 위원의 발언을 존중해야지, '야지'를 주는 것 아니냐"고 했다.

심지어 이 의원은 지난 8월 교육현장에 남아 있는 일제 잔재 명칭을 바로잡자는 취지의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해당 개정안은 교감, 교육감 등 '감(監)'자가 일본식 표현인 것과 관련 교육감과 부교육감을 '교육청장', '부교육청장' 등으로 바꾸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당시 "일본 식민지 잔재 청산이라는 면에서도 (표현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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