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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장관, 내일 '5·18계엄군 성폭행' 사과문 발표 예정

조선일보 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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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장관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종합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정경두 국방장관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종합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성폭행을 자행했다는 사실이 국가기관 공식 조사로 확인된 것과 관련해 7일 사과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6일 "국민과 광주시민들께 사과하는 입장문 발표를 준비 중"이라며 "장관이 직접 발표할지 등을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 장관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사과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월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과 전투기 무장출격 대기 사실이 밝혀지자 국민과 광주시민에게 사과한 바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1980년 5월 불의하게 동원된 국가권력이 여성의 삶을 짓밟았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끼고 죄송하다. 피해자들을 비롯해 광주시민들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정부는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가능한 한, 최대한의 치유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구체적 내용은 내일 국방부 장관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여성가족부·국방부가 공동 구성한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은 지난달 31일 활동을 종료하면서 "당시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행 피해 총 17건과 연행·구금된 피해자와 일반 시민에 대한 성추행·성고문 등 여성인권침해행위를 다수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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