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임' 3일 첫 전파…소통·순기능 핵심 키워드

2일 열린 '비긴어게임' 제작 발표회에서 김희철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희철·신동·김준현·기욤 패트리·공찬·조현 /최승진 기자

[더팩트 | 역삼동=최승진 기자] 새로운 지상파(MBC) 게임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임'이 오늘(3일) 새벽 첫 전파를 탄다. 게임을 다룬 기존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게임의 순기능을 강조하고 나서 관심을 끈다.

액토즈소프트는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액토즈 아레나에서 '비긴어게임'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SM C&C가 제작을, 액토즈소프트는 제작 지원에 참여하고 있다. 김희철·신동·김준현·기욤 패트리·공찬(B1A4)·조현(베리굿) 등 연예계에서 내로라하는 게임 마니아들이 진행자(MC)로 나온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김희철은 "게임의 순기능을 알려주고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 1세대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던 기욤 패트리는 "게임은 이제 직업이 될 수도 있고 잘만 하면 세계적인 스타가 될 수도 있다"고 맞장구를 쳤다.

여기에는 어떤 배경이 담겨 있을까. 이 프로그램이 내세운 기획 의도를 보면 알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 3명 중 2명이 게임을 즐기지만 아직도 부정적인 인식이나 편견이 만연하다'며 '유쾌한 접근으로 시청자들의 인식과 시선을 긍정적으로 바꾸겠다'고 적힌 내용이 그것이다.

제작진은 기획 의도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 3명 중 2명이 게임을 즐기는 요즘, 게임은 더 이상 특정 연령층 만의 놀이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6명의 MC들은 게임 관련 추억과 역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직접 게임 고수와 대결을 펼친다. 게임을 잘하는 친구는 어떤 일상을 보내는지도 알아본다.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을 함께 제공하는 프로그램)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고려해 녹화에 임하기 전 어떤 사전 노력을 할 계획인지 묻자 신동은 "게임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고 게임도 미리 공부하고 있다"며 "이런 준비를 바탕으로 시청자에게 많은 것들을 보다 쉽게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