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단독]'빗썸' 새주인 BK 김병건 "의료관광용 블록체인 만든다"

뉴스1
원문보기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BK성형외과에서 빗썸 인수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 News1 황덕현 기자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BK성형외과에서 빗썸 인수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황덕현 기자 =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을 인수한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56)이 의료관광용 블록체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건 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신사동 BK성형외과 본점에서 <뉴스1>과 만나 "빗썸 인수와 별개로 의료관광용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비즈니스모델은 밝힐 수 없지만 국내 의료관광을 희망하는 외국인 대상의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이 최대주주인 BK메디컬그룹에서 개발 중인 의료관광용 블록체인은 국내로 의료관광을 오려는 외국 환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외국 환자들이 성형 등 다양한 진료종목에서 한국의 병원과 의료진 그리고 수술사례 등의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병원들도 브로커 없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외국 환자를 모집할 수 있다.

대부분의 국내 의료관광은 중간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그 대가로 중간 브로커에게 수수료를 지급한다. 이 구조에서는 환자와 의사 모두 서로에 대한 정보를 모른 채 브로커에 의지해 정보를 주고받아 애로사항이 많았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예컨대 브로커에 속아, 질이 낮은 국내병원에서 의료서비스를 받는 환자들도 부지기수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현재 의료관광 시장은 가운데서 중간에서 수수료를 가져가는 브로커를 비롯, 제한된 의료정보로 인해 부작용이 큰 상황"이라며 "가짜정보가 판을 치는 의료관광시장에서 블록체인은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BK메디컬그룹은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해 환자의 의료정보를 제약회사 등 의료업체에 제공하고 그 대가로 암호화폐를 지급하는 모델도 구상 중이다.


김 회장은 "현재 제약회사는 임상실험과 환자정보 확보에 많은 돈을 들이고 있다"면서 "환자의 의료정보가 블록체인상에 공유되고, 환자 역시 보상을 받는다면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 생각돼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12일 BK메디컬그룹이 중심이 된 'BK글로벌 컨소시엄'을 통해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인 빗썸의 지분 38%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김병건 회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후 성형외과 개원의로 출발해 국내 최대의 성형외과 전문병원 'BK성형외과'를 운영중이다. 5년전부터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현지에서 의료사업과 투자사업을 하고 있다.
lsh5998688@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2. 2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3. 3전현무 기안84 대상
    전현무 기안84 대상
  4. 4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5. 5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