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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 왕자, 일본 증오했던 조선의 마지막 황족(서프라이즈)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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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누구보다 독립을 꿈꿨던 조선의 마지막 황족 이우 왕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8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이우 왕자의 일화가 공개됐다.

2007년 안국인의 위패가 있다고 해 논란이 됐다. 그 위패의 주인공은 조선의 마지막 황족 이우 왕자였다.

1912년 고종의 다섯째 아들 의친왕의 차남으로 태어난 이우. 1922년 11살에 일본으로 유학. 일본에서 육군사관학교와 육군대학교를 졸업하고 군장교 생활을 하며 일본이 벌인 여러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이에 이우 왕자는 "일본에서 공부도 하고, 일본 장교 공도 세우고, 이 정도면 완전 친일파가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발견한 친일인명사전에는 이우 왕자의 이름이 실리지 않았고, 그제야 이우 왕자의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됐다.


사실 이우 왕자는 "어찌 침략자의 음식을 먹을 수 있냐"며 자신의 눈앞에서 일본 음식을 치우라고 명할 정도로 일본을 증오했다. 또 일본에서도 일본어를 쓰지 않고 한국어를 사용해 잦은 마찰이 있었다고.

이우 왕자는 결혼 또한 일본 왕실에서 내정한 일본 여성이 있었음에도 "결혼만큼은 내 나라의 여인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아버지 의친왕과 박영효의 도움으로 끝내 한국 여성과 결혼했다.

일선 부대로 전출이 돼 중국에 가게 된 이우 왕자는 흩어진 우리나라의 군대들을 불러 모았고, 독립을 위한 비밀 자금을 조달했다. 또 그가 보낸 조선인 출신 육사 동기에게 보낸 편지에는 "일본 군복을 입고 있는 것이 부끄럽다. 우리 군복을 입고 기다리라"라고 적혀있었다.


그는 그렇게 3년에 걸쳐 조국의 독립을 준비했지만, 갑작스럽게 일본 히로시마로 전출되며 모든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는 이우의 계획을 눈치챈 일본 황실의 계략이었던 것. 하지만 그가 마지못해 근무지로 출근한 첫날은 미국이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날이었다. 결국 길거리에서 피폭됐던 이우 왕자는 다음날 사망했다.

이후 이우의 유해는 조국에 돌아왔지만, 야스쿠니 신사에 유족의 동의도 없이 이우 왕자의 위패가 전범들과 같이 합사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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