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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93세 최고령 현역 의사 한원주 "결혼후 독신으로 속이고 美 건너가"[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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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93세 국내 최고령 의사 한원주 선생님이 의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돌이켰다.

22일 방송된 KBS '인간극장'에서는 93세 국내 최고령 의사 한원주 선생님 일상이 담겼다.

항상 시대를 앞서가는 삶을 살아온 한원주 선생님. 일제시대 태어난 그는 1949년, 경성의학여자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물리학자였던 남편을 따라 미국에서 내과 전문의를 땄다. 그는 "남편이 시카고 대학에서 조교를 하면서 월급으로 받은 돈을 아껴 써서 비행기 표를 샀다. 세 아이들은 우리 어머니, 아버지에게 맡기고 저는 독신으로 속여서 갔다"면서 "그 때는 그게 가능한 시절이었다"고 돌이켰다.

그렇게 한원주 선생님은 물리학자인 남편의 전폭적인 외조 아래 미국에서 의사를 다시 전공했다. 30대 중반에 다시 수련의 공부를 한다는 건 쉽지 않았다.

그는 "일과 공부를 병행해야 하다 보니 어떤 때는 자는데 전화가 오면 눈도 못 뜨고 침대에 누운 채로 전화기를 찾다가 잡는다고 잡은 게 신발을 잡았다"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한원주 선생님은 미국의 내과 전문 병원에서 10년간 일하다 귀국, 이후에도 현재까지 한국에서 일을 하고 있다. 현재는 죽음을 앞둔 동년배들이 있는 요양병원에서 10년째 내과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한원주 선생님은 동년배 환자들의 아픔을 위로해주고 공감해주며 가장 사랑받는 의사로 살고 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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