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정영주x황석정이 밝힌 #조정석 #몸매자랑 #BTS팬심[종합]

[OSEN=박소영 기자] "방탄소년단 좋아합니다"

믿고 보는 여배우, 정영주와 황석정이 동갑내기 '케미'를 뽐내며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방문했다. 방탄소년단 팬심부터 몸매 자랑까지 두 배우의 입담은 화끈했다.

4일 오전 방송된 SBS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의 주인공 정영주와 황석정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1971년생으로 동갑내기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지만 폭발적인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정영주는 "술자리에서 훅 친해졌다. 그런데 우리 둘 교집합이 많더라. 같이 아는 사람이 많아서 금방 친해졌다. 이번 작품에서 만나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황석정은 "저를 이 작품에 이끌어 준 사람이다. 나래바 이전에 황바가 있었다. 거기에 왔던 사람이 정영주다. 만난 순간부터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라. 동갑 여배우가 많지 않은데"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 다 '몸매 부심'을 빼놓을 수 없었다. 정영주는 "조정석이 매시 누님이라고 부른다. 드레시하고 화려한 걸 좋아해서 평소에도 드레스처럼 입는다. 체격이 큰데도 가슴이든 등이든 제 살을 드러내는 데 거리낌없다"고 자신 있게 웃었다.

이어 그는 "술집에서 조정석과 김무열을 만났을 때 저는 바에 있었고 동생들은 테이블에 있었다. 제가 꼬리뼈 3cm 위에까지 딱 파인 옷을 입고 있었다. 평소에도 그렇게 입는데 조정석이 제 등을 보고 있더라. 조정석이 매시 누님이라고 부른다. '매일이 시상식'이란 뜻이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나온 황석정은 "정영주는 풍만한 몸매라서 너무 예쁘다. 여배우들끼리 정영주의 옆태와 뒤태 등 몸매를 보고 감탄한다. 여배우들이 그처럼 자유롭게 입고 다녔으면 한다. 저는 작품에서만 잘 입고 평소엔 트레이닝복을 입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그 역시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 황석정은 "대학시절에 지금보다 8kg이 덜 쪘다. 뒤태를 보고 남자들이 많이 쫓아왔다. 그러다 앞 얼굴을 보곤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처럼 뒤돌아가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정영주는 "황석정의 몸매는 뭘 입어도 안 숨겨진다"고 칭찬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영주와 황석정은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가 티켓 오픈 2분 만에 매진됐다며 환호했다. 두 사람은 "티켓이 2분 만에 매진됐다. 우리가 아이돌인 줄 알았다. 우리 BTS야. 러브 유어셀프"라고 외쳐 팬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정영주는 "자기야 우리 공연 같이 할까? 전화를 했다. 도통 역할이 뭔지 묻지 않나. 그런데 황석정은 '그래 알았어. 오케이' 하더라"고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황석정은 "정영주를 처음 봤을 때부터 좋은 사람 같더라. 친구가 오랜만에 전화해서 '자기야' 하니까 녹았다. '자기야' 소리를 10년 동안 들어본 적이 없다"고 화답했다.

극 중에서 황석정은 노모를, 정영주는 극의 주인공을 맡았다. 정영주는 워낙 공연계 베테랑이지만 황석정은 이번에 뮤지컬로서는 두 번째 작품이었다. 정영주는 "10명 배우들 중 가장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며 황석정을 칭찬했고 황석정은 쑥쓰러워했다.

그를 웃게 만든 건 방탄소년단이었다. 황석정은 "방탄소년단을 좋아한다. 처음부터 뷔를 지목했다. 딱 봤을 때 뷔가 가진 무한한 재능이 보이더라. 정말 재능이 많고 이제 시작이구나, 앞으로 무궁무진하겠구나 싶었다. 이상형은 뭔지 모르겠다. 상대 배우들은 남자로 안 느껴진다. 나랑 밤에 따로 만나야지 뭐"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엑소 도경수도 그랬다. 사실 디오나 엑소가 누군지도 몰랐다. 그런데 도경수 눈을 보고 진짜 저 사람 잘 되겠구나 싶었다. 그 이후로 방탄소년단을 팠다"고 말했다. 반면 정영주는 "전 만 19세 이상이면 다 이성으로 보인다. 김경남 배우 공연을 자주 봤다"며 팬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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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선영의 씨네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