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6.4 °
한국일보 언론사 이미지

‘안마해준다’며 신체접촉… 서울 여고서 또 ‘스쿨미투’

한국일보
원문보기
경찰,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페이스북 '스쿨미투' 페이지 메인화면. 페이지 캡쳐.

페이스북 '스쿨미투' 페이지 메인화면. 페이지 캡쳐.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학생들에게 안마를 해준다며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는 등 수년 간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스쿨 미투(#MeTooㆍ나도 피해자다)’ 폭로가 나왔다. 경찰은 해당 교사의 혐의가 충분하다고 보고 그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한 사립 여고 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한 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학교 국어 교사이자 교지편집부를 지도했던 A씨는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피곤해하는 학생들에게 “안마를 해주겠다”며 교복 안에 손을 집어넣어 신체부위를 만지거나 격려하는 척 하며 속옷을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학생들은 A씨가 외모를 지적하거나 평가하는 말을 일삼고 특정 학생에게는 “술집 여자가 생각난다”고 말하는 등 언어 폭력도 일삼았다고 폭로하고 있다.

A씨의 혐의는 지난 4월 이 학교 졸업생이 교육부에 “재학 중 성추행을 당했다”며 교육부에 민원을 제기해 드러났다. 이 졸업생은 재학 중에도 다른 교사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도와줄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학교는 A씨를 5월에 직위 해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A씨에 대한 처분을 정할 방침이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나래 갑질 논란
    박나래 갑질 논란
  2. 2연준 금리 인하
    연준 금리 인하
  3. 3김수용 심정지
    김수용 심정지
  4. 4베네수엘라 유조선 억류
    베네수엘라 유조선 억류
  5. 5알론소 볼티모어 계약
    알론소 볼티모어 계약

한국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