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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어린이집서 또 아동학대…경찰 "학대행위 확인"

SBS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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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경찰서는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가 있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보육교사의 학대행위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산동면 모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3살 남아를 발로 차고 쿠션이나 몸으로 짓누르는 등 학대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학부모는 "아이 이마에 멍과 혹이 자주 생겨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해보니 보육교사가 아이에게 발길질하고 큰 쿠션이나 몸으로 아이를 짓누르는 장면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테이블을 벽으로 밀어 생긴 공간에 아이를 가두고 아이가 나오려고 하자 밀쳐 다시 가둔 뒤 그 앞에 앉아 밥을 먹었다"고 했습니다.

학부모는 "처음에는 원장과 보육교사가 학대행위를 인정했다가 나중에는 부인하고 있다"며 "특히 보육교사는 '아이를 너무 좋아해 접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CCTV를 분석해 보육교사의 아동 학대 행위를 확인하고 다음 주에 보육교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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