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카톡 공개, 전 남자친구 "밤생활 방해해서 미안"

구하라 카톡 공개, 전 남자친구 "밤생활 방해해서 미안" /구하라 카톡, 구하라 남자친구, 구하라 헤어디자이너, 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투데이 온라인뉴스부 =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A씨가 주고받은 카톡에 관심이 집중됐다.

17일 '디스패치'는 남자친구와 폭행 사건에 휘말린 구하라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하라는 지난 10일 매니저, 연예 관계자 B씨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

당시 구하라는 남자친구인 A씨에게 B씨의 동석을 알리지 않고 매니저와 단둘이 밥을 먹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후에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자신을 속였다며 화를 냈다고.

구하라는 거짓말을 한 이유에 대해 "A씨가 평소에는 다정하지만, 남자 이야기만 나오면 싸운다. 친한 동료나 오빠 등이 연락 오면 무섭게 변한다. (그런 일로) 싸우고 싶지 않았다"며 "그래서 모임에 남자가 있으면 말을 안 했다. 그날도 마찬가지다. 트러블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하라는 A씨가 언론에 싸운 일을 공개할 거라는 협박을 했다고 주장하며 A씨와 나눈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 따르면 A씨가 구하라에게 "아니 (B씨와) 통화를 너무 오래 하시네요"라고 지적하자, 구하라는 "통화하고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라면서요? 와서 무릎 꿇게 하라면서요?"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어떡할까요?"라고 되물었고, 구하라는 "그러니까 만나서 이야기해요. (B씨가) 다 왔다고 하네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A씨는 "얘기요? 얘기하고 싶은 생각 없는데"라며 선을 그었고, 구하라는 "무릎 꿇게 하겠다고요. 그거 원한다면서요?"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나 세수를 해봐도 또 일을 (당신) 덕분에 못 가겠어요. 어떡할까요. 아아 미안해요. 그 오빠분 만났을 텐데. 밤 생활 방해해서 미안해요. 저 어떡할지 묻고 싶어서요. 답 없으면 그냥 경찰서 갈게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하라의 후배 C씨는 "일 때문에 만나는 남자까지 (A씨가) 의심했다. 술을 마시면 입에 담기 민망한 욕설을 했다. 언니(구하라)는 싸우기 싫어 거짓말을 했고, 악순환이 반복됐다. 언니도 그만하자는 편지를 썼었는데 A씨가 태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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