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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韓 시장 공략 나선 로얄캐닌, '독도' 누락하고 홈페이지엔 '일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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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공장 본격 가동했지만 韓 정서 배려하는 세심함 부족 '아쉽다'



로얄캐닌 김제공장 내부 모습. 전 세계 로얄캐닌 공장을 표시하는 지도에 독도가 누락돼 있다. © News1 최서윤 기자

로얄캐닌 김제공장 내부 모습. 전 세계 로얄캐닌 공장을 표시하는 지도에 독도가 누락돼 있다.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이기림 기자 = 프랑스 펫푸드기업인 로얄캐닌(Royal Canin)이 전북 김제공장 가동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공장 내부에 설치된 세계지도에 독도를 표기하지 않은 것은 물론 로얄캐닌 코리아 홈페이지 역시 동해가 아닌 일본해가 표시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사회와 함께 호흡하겠다'는 말에 무게감이 더해지려면 보다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실비아 버베리 로얄캐닌 아시아·태평양 회장은 지난 10일 준공 기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북지역에서 생산하는 원료를 사용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지화를 강조했다.

로얄캐닌은 준공식과 함께 언론에 김제공장 내부를 공개했다. 문제는 입구에 노출된 세계지도에 '독도' 표기가 누락돼 있었다. 김제공장을 소개하는 안내서에서도 독도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로얄캐닌 관계자는 "독도 표시는 지도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누락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로얄캐닌코리아 홈페이지에 연동된 구글 지도. 동해는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시돼 있다. © News1

로얄캐닌코리아 홈페이지에 연동된 구글 지도. 동해는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시돼 있다. © News1


또 다른 문제는 로얄캐닌코리아의 홈페이지 역시 지도가 잘못 표시돼 있다는 점이다. 실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독도가 아닌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돼 있다.

로얄캐닌코리아가 미국판 구글 지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홈페이지에는 구글코리아 지도나 네이버, 다음 지도를 연동하면 쉽게 해결되는 문제다. 한국 문화를 이해하려는 세심함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로얄캐닌 김제공장 내부 모습. 영어로만 표기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 News1

로얄캐닌 김제공장 내부 모습. 영어로만 표기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 News1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 공장을 세웠다고 해서 기업에게 어떤 정책을 강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로얄캐닌이 진정으로 현지화에 성공하고 싶다면 그 나라 정서를 세심하게 파악해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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