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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삼성전자 AI스피커 '갤럭시 홈(왼쪽)'과 화웨이 'AI 큐브’. |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지난 달 31일부터 5일까지 6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던 IFA에는 전세계 50개국의 1800여개의 기업이 전시에 참가, 글로벌 IT 전자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보여줬다.
올해 IFA의 핵심 주제는 AI(인공지능), 스마트홈, 8K 초프리미엄 TV로 요약된다. AI는 모든 기업들의 공통 화두였다. LG전자에 이어 기조 연설을 맡은 화웨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도 AI를 주제로 각 사의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특별 AI존을 구성해 실생활에 접목된 스마트홈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AI가 접목된 가장 대중적인 제품은 단연 AI 스피커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대형 ICT 업체들은 자사의 인공 지능비서(AI Assistant) 플랫폼을 AI 스피커에 접목시키면서 음성·언어데이터를 확보하고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면서 "AI 스피커는 업체들이 머신 러닝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의 양이 더욱 방대해지면서 단순 음악 재생에서 쇼핑, 일정 관리, 일상 대화, 쇼핑, 다른 기기 제어 등 제공되는 서비스의 양과 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IFA 행사에서도 AI 스피커 대전은 뜨거웠다.
삼성전자가 앞서 갤럭시노트9 언팩행사에서 첫 선을 보인 '갤럭시홈'에 이어 화웨이는 Alexa 기반의 ‘화웨이 AI 큐브’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뱅앤올룹슨, 마샬, 등 스피커 업체도 AI를 입힌 신제품을 선보였다. 아마존과 구글과 양분되어 있는 AI 스피커 시장에서 국내 및 해외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IT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AI스피커 수는 지난해보다 2.5배 늘어난 1억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개별 국가 기준으론 미국(64%), 중국(10%), 영국(8%), 독일(6%), 한국(3%) 순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품별로는 아마존의 에코가 50%의 점유율을, 구글홈 30%, 애플 홈팟은 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020년까지 2억2500만대 규모로 AI스피커 시장은 급속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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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5위 수준의 국내 AI스피커 시장은 SK텔레콤 ‘누구’와 KT ‘기가지니’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주도하는 가운데 네이버 '프렌즈'와 카카오 '카카오미니' 등 포털이 추격하는 구도다. 여기에 구글홈이 오는 11일 국내 출시가 유력하게 예상되면서 국내 AI스피커 시장도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날리스 측은 올해 한국의 AI스피커 수가 3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엔 다양한 플레이어가 있다. 당장은 음악듣기 서비스 이용에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면서 "인공지능 음성명령 인식 기술력과 가전 기기와의 네트워킹을 의미하는 '스마트홈 허브'로서의 가치가 더 부각될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휴대폰의 카메라 기능처럼 AI는 향후 스피커가 기본으로 탑재해야 할 사양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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