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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 수 없는 손… 벤투 감독 데뷔전 천군만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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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역량과 체력을 다 쏟아 부은 아시안게임. 손흥민(26·토트넘)은 굳이 주역이 될 필요가 없었다. 아시아 최고 공격수의 이타적인 플레이는 황의조(26·감바 오사카), 이승우(20·베로나) 등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힐 선수들을 길러낸 자양분이 됐다.

그랬던 손흥민이 다시 에이스의 진가를 발휘할 때가 왔다.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32위)와의 평가전서 손흥민이 선봉에 선다.

17일 오후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손흥민이 오버헤드킥을 하고 있다. 뉴스1

17일 오후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손흥민이 오버헤드킥을 하고 있다. 뉴스1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 딜레마’를 정면 돌파하기로 했다. 코스타리카전은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의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첫 경기로, 데뷔전이라는 상징성이 더해져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다. 실력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문제는 체력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쉴 틈도 없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월드컵에 대비하기 위해 5월 말부터 국내에 들어왔다가 다시 오스트리아로 전훈을 떠난 뒤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 무대에 입성했다. 월드컵서 손흥민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나서며 혼신의 힘을 다했다. 월드컵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온 손흥민은 다시 영국으로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지난달 초까지 미국서 열린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 대회에 나섰다. 이후 다시 영국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뉴캐슬과의 EPL 개막전을 소화한 뒤 자카르타로 날아갔다. 그곳에서 2~3일 간격으로 무려 6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김학범호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6경기 가운데 2경기는 연장 승부까지 치렀다.

벤투 감독은 “첫 경기를 앞둬서 기쁘고 긍정적인 마음이다. 훈련 기간이 길지 않았지만, 우리의 철학을 경기에서 보일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다”며 “나는 경기를 앞두고 전략을 공개하는 건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손흥민은 선발 출전한다. 손흥민이 몇 분을 출전하고 어떻게 활용할지는 경기 양상을 보며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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