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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 “마약하고 신 영접…다람쥐로 부활한 죽은 아내 보기도”

조선일보 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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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76)가 과거 약물 복용 경험을 고백했다. 2004년 대마초와 코카인 등을 복용했다고 밝힌지 14년 만의 추가 폭로다.

폴 매카트니는 2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의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환각제를 너무 많이 복용해 소파에 뻗은 후, 놀랍도록 거대한 물체를 보았다"며 "높으신 무언가", 즉 신(神)을 보았다고 밝혔다.

매카트니는 당시 뉴욕의 유명 미술상이자 절친인 로버트 프레이저와 함께 환각제 디메틸트립타민(DMT)을 복용했다고 했다. 그는 "맨 꼭대기를 볼 수 없는 거대한 벽이 있었고 난 그 벽의 제일 아래에 있었다"면서 "사람들은 단순히 약물 복용에 따른 환각 증세라고 볼 수도 있지만, 나와 동료는 더 높은 무언가를 봤다고 느꼈다"고 했다.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 개막식 무대 공연 뒤 환호하고 있는 폴 매카트니의 모습. / MJ KIM·MPL Communications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 개막식 무대 공연 뒤 환호하고 있는 폴 매카트니의 모습. / MJ KIM·MPL Communications


매카트니는 신과 마주한 경험을 한 뒤 사후 세계를 믿게 됐다고 했다. 동물로 현신한 아내를 봤다고도 주장했다. 매카트니는 "시골에 있을 때, 하얀 다람쥐를 보고 그 다람쥐가 1998년 유방암으로 사망한 내 아내 린다라고 생각했다"며 "소름 돋는,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고 했다.

매카트니는 2004년 영국 잡지 ‘언 컷’과의 인터뷰에서 비틀스의 많은 곡들이 마약과 관련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967년 발매된 ‘루시 인 더 스카이 위드 다이아몬즈(Lucy in the Sky with Diamonds)’가 대표적인 예다. 이 곡은 강력한 환각제 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LSD)와 줄임말이 같다.

[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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