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POINT] 부활한 벤제마, 호날두가 될 상인가

[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정녕 호날두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였던가.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레가네스와 2018-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레알은 연승 행진을 3경기로 늘렸다.

시즌 전 유난이 짙었던 불안감이 무색하게도 레알이 한층 더 성장한 경기력으로 가파른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압도적인 부분은 '호날두 빈자리'로 우려를 받았던 공격이다. 3경기서 벌써 10골을 넣는 등 날카로운 창끝을 선보이고 있다.

호날두를 보낸 뒤로 별다른 빅사이닝도 없었는데 레알이 더욱 막강해진 것 같은 이유는 뭘까. 벤제마의 부활을 언급하지 않을수가 없다. '연계형 스트라이커라'는 말과 함께 조력자 역할에 충실했던 벤제마가 이젠 직접 해결까지 나서고 있다.

벤제마는 이번 세 경기에서 벌써 네 골을 넣었다. 팀은 물론 프리메라리가에서도 득점 선두다. 헤타페와 개막전에서는 침묵했지만, 지로나와 레가네스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순도 높은 골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시즌 고작 5골만 넣었던 걸 감안한다면 놀랍도록 가파른 득점 페이스다. 세 경기 만에 벌써 지난 시즌 득점의 80%를 넣었다. 벤제마의 갑작스러운 부활에 호날두의 빈자리조차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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