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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엔리케, 24년간 고의로 경기 안 뛰었지만…'최고의 선수' 등극?(서프라이즈)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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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서프라이즈' 축구가 하기 싫어 24년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최고의 축구선수'라고 불리는 선수가 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서는 축구 유망주로 프로에 데뷔했지만, 24년간 한 번도 뛰지 않고 은퇴한 축구선수의 사연이 공개됐다.

카를로스 엔리케는 보타포구 유소년 축구 캠프에 스카우트 되며 본격적인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그 후 4개국 10개의 프로 축구팀 소속이었던 그는 정작 경기에 출전해 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카를로스는 그를 괴롭혔던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번번이 경기 출전이 좌절됐다. 이후 그는 브라질 방구AC 소속 당시 교체선수로 투입됐지만, 관중석에서 구단주를 비난하는 소리에 화를 참지 못하고 관중과 싸웠고 결국 1초도 뛰어보지 못한 채 퇴장당했다.

결국 그는 24년간 단 한 번도 경기를 뛰어보지 못한 채 은퇴를 해야만 했다. 하지만 15년 후 놀라운 사실이 공개됐다.

카를로스는 당시와 관련해 "사실 일부러 그런 거였다. 출전을 못 한 게 아니라 안 한 거였다"며 고의로 출전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 그는 "저를 믿어준 관계자들께는 죄송하지만 당시 축구를 하는 게 너무 싫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사실은 2011년 한 TV프로그램에서 동료 선수들의 증언으로 폭로됐고, 그가 시인하며 온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특히 그는 방출 위기가 올 때마다 유명 축구팀에서 자신을 영입하려는 듯 거짓 연기를 꾸몄고, 언변을 통해 구단주를 감동시켜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그는 모든 사실이 밝혀진 후 '괴짜 캐릭터'로 더욱 유명해졌고, 2015년 한 영화 제작사에서는 그의 이야기로 판권을 계약했다. 또 2018년에는 그의 별명을 딴 '카이저, 최고의 축구선수'라는 책이 출간되기도 했다.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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