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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人] '아직은 미완' 8승 차우찬, 3주 휴식기 보약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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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아직 가장 좋을 때의 모습을 찾지는 못했다. 그러나 '승리'라는 결과와 함께 기분 전환은 할 수 있는 경기였다. LG 좌완 차우찬(31)이 58일 만의 승리와 함께 휴식기에 돌입한다.

차우찬은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1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해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친 끝에 14-3으로 이겨 시즌 8승째를 달성했다. 차우찬의 승리는 6월 19일 한화전 이후 58일 만이다.

올 시즌 가장 기대에 못 미치는 선수 중 하나인 차우찬은 시즌 22경기에서 7승9패 평균자책점 6.97에 머물고 있었다.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은 무려 14.54에 이르렀다. 고관절 통증으로 고생하며 열흘간 1군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결국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낙마했다. 시련의 시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그나마 나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구속이 여전히 140㎞대 초반에 머물렀다는 점은 차우찬의 상태가 100%는 아님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한가운데 몰리는 공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슬라이더의 로케이션이 비교적 잘 되며 꾸역꾸역 버텨 나갔다. 커브도 감초처럼 썼다. 구위보다는 운영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잘 넘긴 차우찬은 2회 1점을 주기는 했으나 3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3회에는 1사 후 노수광에게, 2사 후 로맥에게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으나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최정의 타이밍을 뺏는 볼배합이 돋보였다.

타선도 4회까지만 10점을 지원해 차우찬의 어깨는 더 가벼워졌다. 4회 볼넷 두 개를 주기는 했으나 후속타를 막았고, 5회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1사 후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동엽의 병살타성 코스 때 실책이 나오며 결국 최항 강승호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은 뒤 강판됐다. 마무리는 찜찜했으나 승리라는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처럼 완벽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어쨌든 결과가 좋았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는 한 판이었다. 최근 차우찬을 압박하고 있었던 스트레스와도 다소간 거리를 둘 수 있게 됐다. 차우찬은 경기 후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 그동안 계속 부진해 죄송했는데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 제외로 이제 차우찬은 3주 정도의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나쁘지 않은 기분에서 휴식기를 맞이하는 가운데 3주 동안 반등의 실마리를 찾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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